점주는 "폐업"·소비자는 "손절"… 논란의 중개수수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달 앱들이 연이어 중개수수료 대상을 늘리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다음달부터 1만원 이하 배달·포장 주문 건에 대해서도 중개수수료를 받는다.
배달 앱의 수수료 인상에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수수료 때문에 남는 게 없어 폐업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관련 기사 댓글에서 "배달앱 손절. 가게 전화번호 검색해서 포장 주문해놓고 찾으러 갈 것" "물가 상승 1등 공신"이라며 중개수수료 도입을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민, 포장 주문에도 6.8% 수수료 받을 예정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다음달부터 1만원 이하 배달·포장 주문 건에 대해서도 중개수수료를 받는다. 배달과 포장 모두 수수료는 12.5%다.
요기요는 2018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자 총주문금액 1만원 이하 주문 건에 대해 중개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최근 1만원 이하 주문이 줄어들면서 중개수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1만원 이하 주문 건이 현저히 줄어 면제 혜택을 폐지하게 됐다"며 "대신 소상공인에게 더 실효성 있는 혜택을 드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수수료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달 1일부터 '배민포장주문'에 신규 가입하는 점주들에게 중개이용료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지난 4년간 업주들의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무료로 적용해왔던 것을 오는 7월부터 신규 가입 업주들에게만 적용한다는 것이다.
다만 배민 가입 업주의 거의 대부분(약 84%)을 차지하는 기존 포장 서비스 이용 업주에게는 내년 3월 말까지 1년 더 무료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장 수수료는 배달 수수료와 같은 6.8%다. 기존에 배민포장주문을 이용하던 점주들에 대해서는 내년 4월부터 중개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쿠팡이츠는 내년 3월까지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그 이후 방침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쿠팡이츠는 배달 수수료로 9.8%를 받고 있다.
배달 앱의 수수료 인상에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수수료 때문에 남는 게 없어 폐업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소상공인 배달 자영업 지원 및 배달비에 관한 국민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 개인의 사안, 개인의 피해라고 치부하기엔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점주들이 힘겨워하고 있다"며 국회에 개입을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5일 오후 5시 기준 1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소비자들 역시 관련 기사 댓글에서 "배달앱 손절. 가게 전화번호 검색해서 포장 주문해놓고 찾으러 갈 것" "물가 상승 1등 공신"이라며 중개수수료 도입을 비판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인들이 참다못해"… '히어로' 임영웅 미담 '화제' - 머니S
- 尹 영일만 석유 발표에… 민주 "MB시절 연상" vs 국힘 "기대에 찬물" - 머니S
- "아파트만 찾아요" 빌라 거래 가뭄에 중개사무소 한파 - 머니S
- 교수 집단휴진 뿔난 환자들 "서울대, 의대 교수 해직하라" - 머니S
- "친구 원룸에 살다가 쫓겨났어요" 대학가 원룸 전대차 횡행 - 머니S
- 금리인하 기대 커졌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두 달째 오름세 - 머니S
- "촬영중 과호흡만 3번"… 지성, 연기열정 美쳤다 - 머니S
- "손흥민·이강인 멀티골"… '김도훈호' 싱가포르 꺾고 1위로 3차예선행 - 머니S
- [속보] 석유公 "액트지오에만 기술 의뢰… 기밀 유지 때문" - 머니S
- '극장골' 北, 시리아에 1-0 신승… WC 3차예선행 가능성 이어가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