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3조달러 돌파...애플 제치고 시총 2위 [송경재의 새벽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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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마침내 시가총액 3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AI 서버업체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깜짝 실적에 힘입은 주가 폭등 속에 동반 급등하면서 시총이 3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도 이날 약 5개월 만에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지만 엔비디아 시총에 밀렸다.
애플은 비록 3위 엔비디아에 추월당하기는 했지만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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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마침내 시가총액 3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AI 서버업체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깜짝 실적에 힘입은 주가 폭등 속에 동반 급등하면서 시총이 3조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세 번째 시총 3조달러 클럽 멤버가 됐다.
애플도 이날 약 5개월 만에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지만 엔비디아 시총에 밀렸다.
엔비디아는 간발의 차이로 애플을 제치고 시총 규모 2위 업체에 등극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시총이 마감가를 기준으로 3조120억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마감가 기준 시총 3조30억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시총 3조달러 클럽 가입과 시총 기준 2위 업체 기록 모두를 거머쥐었다.
AI 테마를 주도하면서 지난해 239%, 올해 146% 폭등하는 등 주가가 날개를 달면서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기록을 세우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는 2분기 들어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지만 지난달 22일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8.9%로 30%에 육박한다.
엔비디아가 높아진 시장 눈 높이를 압도하는 탄탄한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기존 주식 1주를 10주로 쪼개는 10대1 액면분할도 결정한 것이 주가 폭등 배경이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이전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80%를 장악하며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치지 않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에 필요한 그래픽반도체(GPU) 매출은 지난 분기 226억달러로 1년 전보다 427% 폭증했다.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86%였다.
애플은 비록 3위 엔비디아에 추월당하기는 했지만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다.
1월 24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애플은 올 들어 주가가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오는 10일 시작해 14일까지 이어지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애플은 덕분에 지난달 28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8일을 내리 상승했다.
지난 분기 애플 주력인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비 10% 감소하고,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애플은 고전해왔지만 WWDC를 계기로 아이폰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애플은 사상 최초로 시총 1조달러, 2조달러, 또 3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시총 1위 자리를 지속했지만 올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40.03달러(5.16%) 급등한 1224.40달러, 애플은 1.52달러(0.78%) 오른 195.87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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