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제대로 해놓고'...의사소통 문제로 잘못된 번복?
[앵커]
그제 두산과 NC의 프로야구 경기에선 제대로 내린 판정이 잘못된 비디오판독 적용으로 오심으로 바뀐 일이 있었습니다.
선수는 다치고, 항의하던 감독은 퇴장하고, 판정을 잘못한 심판들은 결국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이 1대 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이유찬이 2루 도루를 시도합니다.
2루심의 첫 판정은 세이프.
두 손을 벌리고 2루 베이스 쪽을 손으로 가리켜 주루 방해 판정을 내렸습니다.
NC 유격수 김주원의 발이 베이스를 모두 가려 이유찬의 손이 닿을 공간이 없었다고 본 겁니다.
[전준호 / 야구 해설가 : 슬라이딩해서 이유찬 선수가 들어갈 공간이 안 나왔거든요. 이런 부분에서는 주루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NC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세이프는 아웃으로 바뀌었고, 항의하던 두산 이승엽 감독은 규정대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문제는 '2루에서 벌어진 주루 방해'는 애초에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는 것.
두 감독과 주심은 2루심의 판정 동작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2루심은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주심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게 KBO의 설명입니다.
결국 주심과 2루심 모두 비디오판독 대상을 잘못 적용한 이유로 벌금 50만 원에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두산의 이유찬은 왼 손가락이 부어 선발에서 제외됐습니다.
지난 1일 롯데와 NC의 경기에서도 황성빈이 3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NC 3루수 서호철의 무릎에 손이 막혔습니다.
당시엔 롯데가 주루방해라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KBO는 명확하지 않은 2루와 3루에서의 주루방해 규정을 보완하기로 했고, 이승엽 두산 감독과 강인권 NC 감독은 하나같이 선수의 부상을 조심하자며 동업자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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