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표절 검증' 3년 걸릴 판?…동문회 "그와중에 숙대 총장 연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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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석사 논문 표절 검증 심사를 2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장윤금 총장이 연임에 도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숙대 민주동문회는 최근 숙대 홈페이지 '숙명인 게시판'에 "21대 총장 후보 장윤금 총장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논문 표절 심사가 28개월째 진행 중"이라며 "사립대학의 연구 부정행위 검증 기간이 통상 약 5개월 정도라는데, 60쪽짜리 논문의 표절 심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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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석사 논문 표절 검증 심사를 2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장윤금 총장이 연임에 도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숙대 민주동문회는 최근 숙대 홈페이지 '숙명인 게시판'에 "21대 총장 후보 장윤금 총장님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논문 표절 심사가 28개월째 진행 중"이라며 "사립대학의 연구 부정행위 검증 기간이 통상 약 5개월 정도라는데, 60쪽짜리 논문의 표절 심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동문회는 "60쪽짜리 석사논문 하나 심사하고 발표하는 데 3년 가까이 걸릴 정도로 인적, 행정적 능력이 부족한 것이냐"며 "지난 2년간 총장님의 판단과 무능으로 우리가 조롱거리가 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민주동문회는 "장윤금 총장님께 묻는다, 지난 28개월간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지실 거냐"며 "과연 이번 총장 후보로 나설 자격이 있나, 다른 후보님들도 김 여사 논문 표절 심사를 학교의 명예를 위해 해결하시겠냐"고 했다.
숙명여대는 지난 2022년 12월 김건희 전 대표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본조사에 착수한 후 여전히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정치권도 비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윤금 총장에 대해 "김건희 여사 표절논문 방탄을 위한 연임 시도"라며 "김건희 여사 표절논문에 대한 방탄 호위무사 역할을 당장 그만두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숙명인들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김건희 여사 60쪽 분량의 석사논문에 대한 조속한 판정을 요청했다"며 "숙대는 60쪽짜리 석사논문 하나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대학임을 자인하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장 총장에 대해 "총장직을 유지하려는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며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사에 두문불출하는 김건희 여사의 표절 논문을 끝까지 은폐하기 위함 아니냐"며 "대학의 명예보다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한 장 총장은 대학이라는 교육연구기관의 기관장으로서의 일말의 자격도 없다"고 했다.
문 의원은 "민주당 교육위원회는 지난 21대 민주당 교육위원회의 의지를 이어받아, 김건희 여사 표절 논문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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