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간고용 급감에 뉴욕증시 사상 최고...9월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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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민간 고용이 급감한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고조됐다.
민간 부문 고용이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ADP의 5월 민간 고용 통계는 7일 노동부가 발표할 5월 고용 동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신규 고용 규모가 19만명으로 4월 17만5000명에 비해 1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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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민간 고용이 급감한 것으로 5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고조됐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겹치면서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등하는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특히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임금 지급 대행 서비스 업체 ADP가 이날 공개한 5월 민간고용 통계는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이틀 뒤인 노동부의 5월 고용동향 발표 기대감 역시 높였다.
미 노동시장이 진정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으로 이어졌다.
ADP에 따르면 5월 민간의 신규 고용 규모는 15만2000명으로 4월 수정치 18만8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17만5000명에 비해서도 2만명 적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작은 신규 고용 규모다.
전년 동월비 임금 상승률은 5%로 2~4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NBC에 따르면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고용과 임금 상승세가 하반기로 향하면서 둔화되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이 탄탄하기는 하지만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주목할 만한 취약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민간 부문 고용이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ADP의 5월 민간 고용 통계는 7일 노동부가 발표할 5월 고용 동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신규 고용 규모가 19만명으로 4월 17만5000명에 비해 1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ADP 민간 고용 둔화세를 감안할 때 19만명보다 적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이어진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시 높아졌다.
앞서 4일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실태조사(JOLTS) 결과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구인 규모는 800만명을 소폭 웃돌면서 2021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은 민간 고용 둔화까지 확인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이제 70%로 보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지금의 5.25~5.5%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은 1주일 전 52.5%에서 이날 31.0%로 뚝 떨어졌다.
반면 지금보다 0.25%p 낮은 5.0~5.25% 가능성은 42.1%에서 57.4%로, 0.5%p 낮은 4.75~5.0%가 될 가능성은 4.9%에서 11.5%로 높아졌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모두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과 S&P500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전일비 330.86p(1.96%) 급등한 1만7187.90, S&P500은 62.69p(1.18%) 상승한 5354.03으로 마감했다.
이전 마감가 기준 최고치는 S&P500의 경우 지난달 21일의 5321.41, 나스닥은 같은 달 28일의 1만7019.88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도 96.04p(0.25%) 오른 3만8807.33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 4만3.59에는 못 미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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