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산속 극장 나들이...무주산골영화제 개막
[앵커]
낮엔 더워도 밤은 선선한 초여름 날씨가 완연한데요.
산뜻한 밤 산책이 끌리는 요즘, 전북 무주 산골영화제가 영화팬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널찍이 앉아 '한바탕' 영화를 감상합니다.
밖에서도 무릎담요 하나면 앉은 자리가 곧바로 쉴 곳이 되는 요맘때 초저녁.
영화와 어울리는 라이브 선율이 코끝을 간질이는 바람을 타고 흐릅니다.
[김은주 / 영화팬 : 사람들도 엄청 행복해 보여서 저도 행복해지는 기분입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좋아서 좋은 추억 쌓아갈 것 같습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덕유산국립공원과 한풍루 등 자연 속 실내외 상영관에서 21개국 영화 90여 편을 즐기는 휴양영화제입니다.
촉망받는 영화인과 배우를 다룬 특별전,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로 팬과 영화가 소통할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최초 상영'같은 화려한 수식 없는 소규모 영화제여도 영화 축제로서의 면모만큼은 외려 더 살뜰히 챙겼다고 합니다.
[조지훈 /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 : 실내공간을 비롯해 야외공간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있고요. 공간에 맞춰 영화가 선정되기 때문에 관객들이 공간에 걸맞게 영화를 즐기고 계시고….]
인구 2만3천의 산골 소도시 무주, 외부 유입으로 무주가 가장 젊어진다는 이 영화제 기간.
유명 가수 콘서트와 바가지 없는 간식 부스 등 다 같이 즐길 거리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황인홍 / 전북 무주군수 : 한 번 와보면 꼭 다시 와봐야 하는 곳으로 우리 영화인들의 찬사가 쏟아지는 영화 축제입니다. 앞으로도 오시는 분들이 모두 만족하고 따뜻하게 기억하는 영화소풍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극장 나들이, 무주산골영화제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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