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바이오도 안보”… 국가안보실, ‘바이오 USA’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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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바이오를 안보 개념으로 보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보건안보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 정책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을 찾은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은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을 둘러보며 '바이오 안보론'을 강조했다.
이날 박람회장에는 왕 3차장과 함께 김현욱 경제안보비서관, 최선 대통령실 첨단바이오비서관도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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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바이오를 안보 개념으로 보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보건안보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 정책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을 찾은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은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을 둘러보며 ‘바이오 안보론’을 강조했다.
세계 주요국들이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의약품 공급망 안정을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안보 차원에서 바이오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국가안보실에서 바이오 USA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람회장에는 왕 3차장과 함께 김현욱 경제안보비서관, 최선 대통령실 첨단바이오비서관도 모습을 드러냈다. 왕 3차장 등은 국내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소규모 바이오 기업이 모여 있는 한국관을 들러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 기간 내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함께 의약품 공급망 정비를 위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3월 한국과 미국, 인도는 핵심신흥기술대화를 열고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해 핵심 전략 기술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 배경에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깔려 있다. 두 회의에 모두 중국 경제 전문가로 알려진 왕 3차장이 참석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미국인의 건강 및 유전 정보를 중국으로 유출시킬 수 없도록 하는 ‘생물보안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미국의 안보 체계에 바이오가 포함된 것”이라며 “유전자 정보나 기술력을 포함해 바이오 산업이 외교 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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