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꿈’ 신격호 기린 샤롯데문학상 신설

황지윤 기자 2024. 6. 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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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설 등 9명 선정, 10월 시상
각 부문 대상에 2000만원 상금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젊은 시절 모습. /롯데그룹

롯데장학재단이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을 기리는 ‘샤롯데문학상’을 신설해 오는 10월 시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신격호기념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성·신진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문학가로서 꿈을 꾸던 할아버지의 못다 한 꿈을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면서 “미래를 이끌어갈 문인들께서 열정을 갖고 참여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신 회장의 맏외손녀다.

신 회장이 직접 지은 사명(社名) ‘롯데’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인 샤롯데의 애칭에서 딴 것이다. 신 회장은 젊은 시절 ‘소설가의 꿈’을 꿨지만, 생계를 위해 다른 길을 걸었다.

재단 측은 오는 10월 시·소설·수필 부문 수상자를 총 9명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최우수상을 받은 6명에게는 각 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재단은 이달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3개월여간 작품을 공모한다. 작품 심사에는 현직 교수를 비롯해 창작 활동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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