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초상화 담긴 영국 파운드화 지폐 첫 유통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상화가 찍힌 새 파운드화 지폐가 처음 발행돼 유통되기 시작했다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밝혔습니다.

2022년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고 찰스 3세가 즉위한 지 거의 2년 만입니다.

찰스 3세의 초상화가 새 5, 10, 20, 50파운드권 지폐에 찍혀 발행되지만,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화가 들어간 기존 지폐도 그대로 사용됩니다.

잉글랜드은행은 "환경적,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왕실 지침을 따른 것"이라며 "대중이 새 지폐를 아주 서서히 보게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지폐는 초상화가 바뀐 것 외에는 기존 지폐와 같은 디자인입니다.

뒷면에는 윈스턴 처칠 전 총리, 18세기 소설가 제인 오스틴, 19세기 대표 화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 앨런 튜링의 모습이 있습니다.

국왕의 초상화가 찍힌 동전은 2022년 12월부터 유통되고 있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은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후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 대외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잉글랜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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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