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어디갔지…스페인 유명 관광지서 나체로 라이딩

최윤서 인턴 기자 2024. 6. 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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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에서 옷을 전혀 입지 않은 채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관광객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논란이다.

스페인 매체 가제트매거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에는 스페인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란사로테 섬에서 나체로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관광객의 영상이 확산됐다.

게다가 이 관광객은 란사로테 섬이 위치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가 오버투어리즘을 반대하는 시위를 연 지 불과 한 달 만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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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에서 옷을 전혀 입지 않은 채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관광객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논란이다. (사진= 스페인 현지 매체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에서 옷을 전혀 입지 않은 채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관광객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돼 논란이다.

스페인 매체 가제트매거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에는 스페인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란사로테 섬에서 나체로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관광객의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은 지난 1일(현지시각) 오후6시께 란사로테 섬 북쪽의 과티사로 향하는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란사로테 섬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위치한 화산섬으로, 일 년 내내 따뜻한 날씨와 아름답고 이색적인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영상 속 자전거를 타는 남성은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운동화를 신은 채 허리에 작은 가방을 둘렀지만, 속옷도 착용하지 않은 완벽한 나체 상태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관광지에 대한 모욕이다” “역겹고 무례하다” “비정상적 사고방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이 관광객은 란사로테 섬이 위치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가 오버투어리즘을 반대하는 시위를 연 지 불과 한 달 만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오버투어리즘은 관광지에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관광객들이 지나치게 몰리며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현상을 뜻한다.

앞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지난 4월(현지시각) 약 5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카나리아 제도는 상품이 아니다” “내 고향을 존중해달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오버투어리즘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인구 220만명의 카나리아 제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에만 1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인구수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스페인이 관광 산업이 지역 사회 국내총생산(GDP)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인 만큼, 당국은 지역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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