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 냉각, 9월 금리인하 탄력”…그런데도 못 웃는 시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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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기만 하던 미국 고용시장까지 냉각 신호를 보이면서 '9월 금리 인하론'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견조하던 고용시장이 꺾일 조짐을 보이자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의 중요 요건으로 고용시장 둔화를 주시해왔기 때문이다.
고용시장 둔화는 연준이 기다렸던 소식이지만 최근 경제 지표상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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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 0.06%P↓
경기침체 우려도 함께 고개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29만6000건 줄어든 805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전망치(840만건)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일할 사람을 찾는 기업들 고용수요가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다. 미국 구인 건수는 지난 2022년 3월 12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팬데믹 전 700만 건 수준으로 향하는 추세다.
견조하던 고용시장이 꺾일 조짐을 보이자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의 중요 요건으로 고용시장 둔화를 주시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5.7%로 전날 60%보다 더 올라갔다. 12월 인하 가능성은 58.3%로 나타나 올해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4.33%에 거래됐다.
코메리카 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물가를 부추겼던 임금 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있어 물가를 관리해야 하는 연준 입장에서는 몇 년 전에 비해 숨통이 트였다”고 밝혔다.
고용시장 둔화는 연준이 기다렸던 소식이지만 최근 경제 지표상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날 뉴욕증시에 금리인하 가능성은 호재였지만,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 상승은 주요 지수별로 0.15~0.36%로 제한적이었다.
BMO 캐피털마켓의 이안 린겐 전략가는 “최근 경제지표들은 점점 ‘골디락스(물가안정 속 성장)’를 넘어 소비침체 쪽으로 가고 있다는 인식을 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7일 발표될 5월 고용보고서(비농업 고용증가, 실업률, 평균 시급, 노동참여율)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 보고서까지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금리 인하 전망과 침체 우려가 모두 더 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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