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노려라" 양의지 황금 조언→연장 대타 결승타, '일주일 1안타' 2루수가 해결사 등극 [창원 현장]
강승호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초 김재호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두산은 2회와 3회 각각 한 점씩을 내주며 0-2로 경기를 출발했다. 그러나 5회 들어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끝에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따라갔다. 이어 6회에는 양의지의 2루타와 폭투로 연결된 무사 3루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이 7회 3피트 판정 관련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며 이틀 연속 중도에 사령탑을 잃었다. 그런 와중에도 9회 말 1사 1, 2루 위기를 최지강이 넘어가면서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가게 됐다. 두산이 10회 초 조수행의 3루타와 허경민의 2루타로 리드를 잡았지만, NC도 10회 말 곧바로 폭투에 힘입어 3-3을 만들었다.
이때 두산 벤치는 김재호 타석에서 대타로 강승호를 넣었다. 이날 강승호는 타격감이 떨어지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조금 리프레시를 하며 생각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NC 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강승호는 유인구 2개를 골라내 2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이어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2루 주자 이유찬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11회 말 이영하가 NC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강승호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강승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는 (양)의지 선배님이 '변화구를 노리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진짜 슬라이더가 들어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과거 NC 시절 송명기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기에 이런 조언을 해줄 수 있었다.
강승호는 올 시즌 초반 두산 타선의 핵심적인 역할이었다. 스프링캠프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보인 그는 시범경기에서 0.391의 타율을 기록했고, 개막 후 3월 8경기에서도 홈런 3개와 0.438의 타율로 맹타를 휘둘렀다. 4월 들어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4월 말 기준 타율 0.333으로 우수한 수치를 보여줬다.
하지만 5월 말부터 타격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한 주(5월 28일~6월 2일) 동안 강승호는 23타석 20타수 1안타, 타율 0.050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냈다. 이 감독 역시 "(강)승호가 지난 주에 안타 하나 친 걸로 알고 있다. 어제(4일)까지 7경기에서 안타 하나다"고 말할 정도였다.
강승호 본인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정말 끝까지 믿음을 보내주셨다. 오늘 그 신뢰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이영수 코치님이 내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끝으로 강승호는 "팬분들이 멀리 창원까지 응원을 와주셨다. 그 기운이 전달돼서 오늘 경기도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창원=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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