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 3차 시도 끝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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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항공사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3차 시도 끝에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보잉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5일(현지시각) 오전 10시52분, 한국시각 오후 11시5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ULA의 추진 로켓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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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ISS 도킹 시도…성공시 보잉 첫 사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우주항공사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3차 시도 끝에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보잉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5일(현지시각) 오전 10시52분, 한국시각 오후 11시5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ULA의 추진 로켓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됐다.
스타라이너에는 부치 윌모어 사령관(61)과 수리 윌리엄스 조종사(58) 등 우주 비행사 2명이 탑승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11년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호를 비용 문제로 완전 폐기했다. 대신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에 매회 1인당 900억원을 내고 6개월마다 ISS에 우주비행사를 보냈다.
NASA는 미국 내 자체 발사를 위해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보잉에 각 15억 달러(약 2조590억원) 규모 계약을 맺어 유인 우주선 개발을 요청했다.
스페이스X는 2015년부터 펠컨9 로켓으로 우주 화물선 드래곤호를 ISS를 보냈지만, 무인 우주선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2020년 5월 스페이스X의 '드래곤 크루' 유인 우주선이 비행사 2명을 싣고 성공 발사돼 ISS에 도킹됐다. 미국 본토에서 9년 만에 유인 우주선이 발사되는 쾌거였다.
이후 스페이스X는 9차례 드래곤 크루를 발사했지만,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발사가 계속 미뤄졌다. 2019년 무인 우주선을 발사했지만 ISS 도킹은 하지 못했고, 3년 뒤 무인 도킹에 성공했다.
보잉은 지난달 6일 스타라이너 발사를 시도했지만, 스타라이너 로켓 상당의 산소 방출 밸브 문제가 발견돼 2시간 전 취소했다.
지난 1일 2차 시도에서도 발사 3분50초 전 취소됐다.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사 시스템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감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이번 3차 시도에서 계획대로 ISS 도킹에 성공해 비행사 2명을 정거장 안으로 보내면 보잉 최초 유인 우주선 임무에 성공하게 된다.
스타라이너는 발사 후 하루 동안 비행한 뒤 지구 위 상공 430㎞의 ISS와 도킹을 시도한다. 일주일 뒤 태평양이 아닌 미국 서부 육지로 낙하 귀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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