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호 첫선' 싱가포르전 관전 포인트는? (영상)

이상빈 2024. 6. 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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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홈팀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 나선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아닌 A대표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절호의 기회가 이번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이다.

A대표팀에서 쌓은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없는 백지상태에서 출발할 둘의 경쟁이 싱가포르전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키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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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9시 대한민국-싱가포르 '킥오프'
A대표팀 첫 발탁 '스토크 왕' 배준호 기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도 경쟁 예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홈팀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싱가포르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조규성의 득점 후 동료들이 축하하는 모습. /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더팩트|이상빈 기자]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홈팀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 나선다.

김도훈(54)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고 첫선을 보이는 무대다. 과감하게 새 얼굴을 발탁하고 공격진에 변화를 예고한 '김도훈호'의 싱가포르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배준호는 지난해 8월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FC로 이적했다. 2023-2024시즌 공식전 38경기 2골 6도움으로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

◆'스토크 왕' 배준호, A대표팀서 통할까

김도훈호 명단이 발표되자 축구 팬들의 관심은 배준호(21·스토크 시티)에게로 향했다. 입단 첫 시즌 소속팀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로 꼽히며 재능을 인정받은 그가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이 유일하게 이름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선수도 배준호다.

2023-2024시즌 스토크에서 공식전 38경기 2골 6도움을 올린 배준호는 단숨에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 절묘한 패스 등이 장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좌우 윙어 포지션도 소화 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보다 거칠고 경기 수가 많은 챔피언십에 적응하며 잠재력을 터트렸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아닌 A대표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절호의 기회가 이번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이다.

A대표팀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니다. 그가 활약할 2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포지션 경쟁자로 지목한 대표팀 선배는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32·마인츠)이다. 측면으로 포지션을 넓혀도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황희찬(28·울버햄튼) 등 쟁쟁한 자원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A매치 2연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대표팀 선배들과 다른 역량이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주민규(가운데)가 오세훈과 대표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룰 두고 경쟁한다. 사진은 지난 3월 21일 한국과 태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주민규의 모습. /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주민규-오세훈, 두 '신예'가 경쟁할 최전방

그동안 대표팀 부동의 '원톱'으로 활약한 조규성(26·FC 미트윌란)이 무릎 수술로 이번 A매치 2연전 명단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가 없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주민규(34·울산 HD)와 오세훈(25·FC 마치다 젤비아)이 들어왔다.

주민규는 두 번째, 오세훈은 첫 번째 A대표팀 발탁이다. 프로 경력에선 선·후배가 확실히 갈리지만 A대표팀으로 한정하면 사실상 둘 다 신예다. 주민규는 A매치만 2경기를 뛰었고, 오세훈은 A대표팀을 제외한 전 연령별 대표팀에서 총 50경기(9골)를 뛰었다.

둘은 전혀 다른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미드필더 출신인 주민규는 동료와 연계 및 패스 플레이에 능하고 득점 기회가 올 때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 결정력을 갖췄다. 신장 193cm의 오세훈은 장신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강점이다. 발밑도 좋아 공을 소유했을 때 컷백에도 자신감을 보인다.

올 시즌 소속팀 기록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주민규는 K리그1 15경기 4골 3도움, 오세훈은 일본 J1리그 16경기 6골 1도움을 올렸다. 둘 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공교롭게 둘의 소속팀 울산과 마치다도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A대표팀에서 쌓은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없는 백지상태에서 출발할 둘의 경쟁이 싱가포르전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키포인트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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