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박보검부터 하정우·여진구까지…치열한 6월 극장가[TF프리즘]

박지윤 2024. 6.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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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X이희준의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도 개봉

'원더랜드' '핸섬가이즈' '하이재킹'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6월 개봉한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NEW, ㈜키다리스튜디오
[더팩트|박지윤 기자]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을 앞둔 6월부터 한국 영화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4월 24일 스크린에 걸린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28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펼쳤고 지난 15일 개봉한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는 좀처럼 힘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참신한 소재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감을 높인 한국 영화들이 대거 출격한다.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이 뭉친 '원더랜드'(감독 김태용)부터 하정우와 여진구의 첫 만남이 성사된 '하이재킹'(감독 김성한)과 이성민·이희준의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잇달아 개봉해 6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다.

뿐만 아니라 9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오는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맨)와 박주현 주연의 '드라이브'(감독 박동희) 등도 6월 관객들을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신선한 소재+화려한 라인업의 '원더랜드'

2021년 크랭크업한 '원더랜드'가 약 3년 만에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끝냈다. 작품은 죽인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만추'(2013) 이후 13년 만에 장편 영화를 선보이는 김태용 감독이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믿고 보는 배우들과 함께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직접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바이리 역을 맡아 AI 성준으로 특별출연하는 공유와 호흡한다. 그동안 '백상예술대상'의 MC로서 역대급 '비주얼 합'을 보여준 수지와 박보검은 각각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를 '원더랜드'에서 복원시킨 정인으로,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정인의 남자친구 태주로 분해 친구 같은 연인이 된다. 특히 두 사람은 박보검이 직접 작사한 곡을 함께 부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유미는 '원더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소중한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석플래너 해리를, 최우식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마주하며 뜻밖의 비밀을 알게 된 신입플래너 현수를 연기한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식당을 운영하며 손발을 맞혀온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실 부부인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부터 '백상예술대상'으로 믿고 보는 호흡을 보여줬던 수지와 박보검 그리고 '연예계 찐친' 정유미와 최우식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원더랜드'는 오는 5일 개봉한다.

배우 여진구(왼쪽)와 하정우는 '하이재킹'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키다리스튜디오장윤석 기자
◆ '파일럿 변신' 하정우X '데뷔 첫 악역' 여진구의 '하이재킹'

'두발로 티켓팅'에서 세대를 초월한 '케미'를 발산하며 추억을 쌓은 하정우와 여진구가 이번에는 '하이재킹'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강렬한 제목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를 불법으로 납치하는 행위를 뜻하는 단어로, 작품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그린다.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 납치 사건이 기승을 부리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정우는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첫 파일럿 역할에 도전하고 여진구는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용대로 분해 데뷔 첫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매 작품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성동일이 여객기의 기장 규식 역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한 채수빈이 승무원 옥순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하정우와 여진구는 '하이재킹'으로 제대로 된 연기 호흡을 처음 맞추게 됐지만 그동안 각별한 인연을 자랑해 왔다. 앞서 여진구는 중앙대학교 선배이자 배우 선배인 하정우를 자신의 연기 롤모델로 꼽았고, 하정우 주연의 '1987'에서 박종철 열사 역으로 특별출연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후 티빙 '두발로 티켓팅'을 통해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이 '하이재킹'을 통해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닥뜨리고 대치하면서 어떤 긴장감을 자아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오는 21일 개봉.

'핸섬가이즈'는 파격 비주얼을 완성한 이성민(위쪽)과 이희준의 콤비 플레이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NEW
◆ '핸섬가이즈', 이성민·이희준·박지환·이규형이 펼칠 극강의 콤비 플레이

작품은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비밀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물로 남동현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성민은 터프가이 재필 역을, 이희준은 재필과 언제나 동행하는 환장의 콤비이자 섹시가이 상구 역을 맡아 환장의 콤비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앞서 공개된 티징 콘텐츠 속 이성민은 구릿빛 피부에 꽁지머리 스타일로 잔뜩 멋을 부렸고 이희준은 장발 헤어스타일을 곱게 빗어 넘기며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적인 비주얼을 완성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메가폰을 잡은 남동협 감독은 "배우는 '천의 얼굴을 가진 직업'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성민은 이를 증명하는 배우"라며 "이희준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스펙트럼이 넓은 '연기의 신'"이라고 극찬해 두 사람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 가운데 공승연은 대학생 미나로. 박지환은 최소장을, 이규형은 최소장과 언제나 함께하는 남순경으로 분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무엇보다 매 작품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박지환과 이규형은 이성민과 이희준에 대적하는 경찰 콤비로 등장해 작품의 코믹함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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