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으로 돌아온 황선홍 감독 "다시 일어서기로"
[앵커]
황선홍 감독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을 뒤로 하고 K리그1(원) 대전하나시티즌의 사령탑으로 부임했습니다.
황 감독은 올림픽 예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다시 일어서기로 했다고 말했는데요.
대전에서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색 넥타이를 매고 4년 만에 다시 대전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 강등권 위기에 놓인 11위 대전의 소방수로 부임하는 만큼 표정에는 결의가 묻어났습니다.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지만,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1년 새 큰 굴곡을 겪은 황 감독, "대전이 아니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황선홍/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지금도 그 때(올림픽 예선)를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좀 쓰리고 아프고 굉장히 좀 착잡한데 과연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날 것이냐…싸울건가 포기할텐가 저는 전자를 선택했고"
사령탑 경력에 위기를 맞은 황 감독과 강등권 대전은 절실함으로 뭉쳤습니다.
1차 목표는 중위권에 진입해 팀을 안정시키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황선홍/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감독의 입장에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각오를 가지고 일을 합니다. 대전과 함께라면 얼마든지 우리가 성공 신화를 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대전에서 재기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은 오는 15일 선수와 감독으로 몸담았던 포항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릅니다.
2부 리그로 떨어진 데 보태 순위까지 추락중인 명가 수원 삼성은 염기훈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변성환 전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변성환/수원 삼성 감독> "승격을 해서 1부 리그로 분명히 올라가야 될 부분은 확실한 것 같고요."
이미 지난 주말 치러진 데뷔전에서 부산과 1-1로 비긴 변 감독은 '공격 축구'로 수원의 반등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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