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치졸한 시비, 소관 부처에 물을 일”…김석기 “인도서 선물받은 의상 무단 반출”
[앵커]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된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초호화 기내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가 인도 측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무단 반출했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내놨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기내식비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예산의 편성이나 집행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용기 기내식 역시 세트로 제공되기 때문에 초호화 기내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치졸한 시비여서 그러다 말겠거니 했지만 논란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의 인도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관광 외교다'라고 마타도어를… 한 나라의 영부인이 관광을 갔는데, 한 나라의 정상이 총리 관저로까지 모셔서 단독 만남까지 갖겠습니까?"]
국민의힘은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변명"이라고 비판하면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석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가 인도 대통령의 부인이 선물한 전통 의상을 대통령 기록물로 제출하지 않고 무단 반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석기/국민의힘 의원 : "사실로 확인이 되면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함에 따라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할 중대한 사안이 될 것입니다."]
김 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의혹에 대한 조속한 특검 실시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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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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