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지구기온 마지노선 2028년까지 깨질 확률 80%”

박석호 2024. 6. 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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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연평균 기온 상승폭의 '마지노선'인 섭씨 1.5도를 2028년 안에 넘을 확률이 80%라고 세계기상기구 WMO가 예측했습니다.

WMO는 현지시각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에서 2028년까지 5년 동안 지구 연평균 표면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기인 1850년에서 1900년까지의 기준선보다 1.1도에서 1.9도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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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연평균 기온 상승폭의 ‘마지노선’인 섭씨 1.5도를 2028년 안에 넘을 확률이 80%라고 세계기상기구 WMO가 예측했습니다.

WMO는 현지시각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에서 2028년까지 5년 동안 지구 연평균 표면 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기인 1850년에서 1900년까지의 기준선보다 1.1도에서 1.9도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를 근거로 이 기간 연평균 기온 상승폭이 1.5도를 넘어서는 해가 적어도 한번 나올 확률은 80%로 계산됐습니다.

산업화 이전 대비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막아보자는 계획은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합의한 내용입니다.

월평균으로는 이 1.5도 제한선을 넘은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63도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코 배럿 WMO 사무차장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의 1.5도 제한선은 수십 년에 걸친 장기적 온난화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이번 예측이 국제사회의 목표를 영구적으로 어겼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WMO는 보고서에서 북극 온난화의 가속화 문제도 다뤘습니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와 비교할 때 북반구의 겨울철인 11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의 북극 온난화는 2024년에서 2028년 사이 지구 평균보다 3배 이상 큰 폭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WMO는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구를 가지고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고 있다”며 “기후 지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갈 출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세계기상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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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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