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00년 만에 첫 女 대통령 선출 하루 뒤 女 시장 살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멕시코에서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현직 여성 시장이 피살됐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엘피난시에로와 레포르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피게로아 시장은 지난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현직 여성 시장이 피살됐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엘피난시에로와 레포르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괴한들은 코티하 중심부에 매복하고 있었으며, 피게로아 시장은 19발의 총탄을 맞고 직후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를 지키던 경호원 역시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피게로아 시장은 지난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인구 1만5000명 안팎(멕시코 통계청 2020년 조사 기준)의 코티하 행정 책임자로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이다.
미초아칸주는 "피격 사건을 규탄한다"며 "사건의 책임자를 찾기 위해 연방 기관과 협력한 보안 작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의 소행이 유력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앞서 피게로아 시장은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 중 무장한 사람들로부터 피랍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난 적 있다.
멕시코 당국은 피게로아 시장의 납치 사건 이후 그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한 상태였다.
당시 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CJNG 소속 갱단원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CJNG의 명령을 받는 '세포 세력'으로 알려진 '칼라베라스'라는 조직이 "우리가 피게로아 시장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온라인에 남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피격 사건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이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하루도 안 돼 발생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들 결혼시키려 집도 포기했어요"…60대 부부의 '한숨' [이슈+]
- "1500만원어치 팔면 뭐하나요"…식당 사장님 '눈물의 호소' [현장+]
- '치맥 열풍' 주인공 전지현…10년 만에 교체한 이유 있었다
- "여보, 그 집은 6000만원 벌었대"…집주인들 난리 난 동네
- 서울도 아닌데…'150명 우르르' 외국인 반응 폭발했다
- "日서 인기 심상치 않네"…'가장 재밌는 드라마' 1위 등극
- 이시언에 고민 털어놓더니…덱스,이름 바꾸고 깜짝 근황 공개
- 카이스트 교수 된 지드래곤 "AI 아바타 콘서트 열겠다"
- '나홀로 TV 시청'…김호중 쓰는 독방 어떻길래
- 文 "아내, 인도 등 떠 밀려갔다"…與 "구차한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