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민 절반, 젤렌스키 공약 이행 '부정' 평가

우크라이나 국민 절반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일간 유로마이단프레스에 따르면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우크라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약 이행 정도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25%는 "전혀 이행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소수만 이행됐다"는 의견도 25%로 나타나 공약 이행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0%에 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50%가 '대통령의 내각과 참모진이 정직하지 못하고 부패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공약 이행을 방해했다는 응답이 31%를 기록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에서 우크라이나 정치권과 행정부, 사법권력에 대한 불신이 70%대로 높게 나타난 반면 90% 이상은 군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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