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검찰, 김건희 공개 소환" 단독 보도…檢 "사실과 달라"

박서연 기자 2024. 6. 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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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공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JTBC가 단독 보도했다.

5일 JTBC '뉴스룸'은 <[단독] 김 여사 '포토라인' 세우기로> 첫 리포트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 여사를 공개소환 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되면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검찰 조사로 취재진 앞에 서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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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검찰 조사로 취재진 앞에 서게 되는 것"
"대통령실, 경호 문제 등으로 거부하거나 다른 조사방식 제안 가능성"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JTBC가 5일 뉴스룸에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포토라인에 세울 예정이라는 보도를 했다. 사진=JTBC 보도화면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및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공개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JTBC가 단독 보도했다. 그러나 검찰은 JTBC 보도 직후 “김 여사와 관련한 조사 방식, 시기 등에 대해서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5일 JTBC '뉴스룸'은 <[단독] 김 여사 '포토라인' 세우기로> 첫 리포트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 여사를 공개소환 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되면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검찰 조사로 취재진 앞에 서게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JTBC에 “비공개로 소환하면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영부인' 첫 공개 소환 되나> 기사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공개 소환하려는 검찰과 대통령실이 갈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JTBC가 검찰의 김건희 여사 공개 소환 방침에 검찰과 대통령실이 갈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JTBC 보도화면 갈무리.

한민용 앵커가 “현직 대통령 영부인 중에 이렇게 공개 소환된 사람이 있었습니까?”라고 묻자, 박병현 기자는 “그동안 한 차례도 없었다. 현직 대통령 자녀나 형이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은 있다. 영부인으로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그리고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가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퇴임 이후였고 비공개 조사였다”고 답했다.

한 앵커는 “검찰이 공개 소환을 하겠다고 해도 대통령실과 조율해야 한다. 대통령실이 받아들이겠느냐”고 물었고, 박 기자는 “예측하긴 힘들다. 경호 문제 등으로 거부할 수도 있고, 다른 조사방식을 다시 제안할 수도 있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어떤 결론을 내리든 공개소환은 불가피한 게 아니냐 이런 기류가 강하기 때문에 조율 과정에서 양측이 부딪힐 가능성도 높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3일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사건만이 아니라 모든 사건에 있어서 제가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며 “수사팀이 재편돼서 준비가 됐으니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과 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서 바른 결론을 내리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렇게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JTBC의 단독 보도 직후 서울중앙지검은 여러 매체에 “사실과 다르다. 김 여사와 관련한 조사 방식, 시기 등에 대해서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수사 일정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한 후 증거와 법리에 따라 결론을 내릴 것이다. 수사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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