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충격 탈락’에도 굳건한 왕좌···신진서, 54개월 연속 랭킹 1위
LG배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해 탈락했음에도 1위 자리는 변함이 없었다. 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이 5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6월 랭킹에서 1만389점을 기록해 랭킹 2위 박정환(1만19점) 9단을 370점 차이로 따돌리고 5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4승1패를 기록한 신진서는 세계기전인 LG배 16강에서 한국랭킹 18위인 한상조 6단에 패해 조기 탈락했다. 이 탓에 랭킹 포인트가 32점이나 감소했으나, 워낙 2위와 점수 차이가 커 여유 있게 1위를 지켰다.
한편 지난달 8승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박정환 9단은 랭킹 포인트 30점을 추가해 2022년 3월 이후 15개월 만에 1만점을 재돌파했다.
변상일 9단은 3위를 지켰고 신민준 9단은 강동윤 9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김명훈·설현준 9단은 지난달과 같은 6·7위에 이름을 올렸고 LG배 8강에 진출한 베테랑 원성진 9단은 두 계단 오른 8위가 됐다. 이창석 9단은 세 계단 점프한 9위, 김지석 9단과 안성준 9단은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22위에 자리했고 김은지 9단은 일곱 계단 오른 46위, 김채영 8단이 열다섯 계단 오른 73위, 오유진 9단이 여섯 계단 상승한 90위를 차지했다.
조상연 초단은 지난달 제12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에 오르는 등 12승5패로 99점을 획득해 24계단 뛰어오른 9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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