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유찬, 대주자→결승득점, 어제도 오늘도 NC는 끝내기 거부
두산이 연이틀 연장 승부에서 또 한 번 NC를 꺾었다. 두산은 5일 창원 경기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NC를 4-3으로 이겼다 11회초 대타로 투입된 강승호가 결승타를 쳤고, 전날 도루 과정에서 상대 유격수 김주원의 발에 막혀 부상당했던 이유찬이 대주자로 들어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2-2로 맞이한 10회초, 두산은 조수행의 3루타에 이어 허경민의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10회말 등판한 마무리 홍건희가 1사 만루에서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끝내기 패배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 2사 만루 등판한 이영하가 서호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11회초 곧장 다시 점수를 냈다. 송명기를 상대로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두산은 곧장 이유찬을 대주자로 내보냈다. 송명기가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후속 전민재까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역시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병살을 잡으려고 서둘렀던 김주원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주자와 타자 모두가 살아들어갔다. 체력 문제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강승호가 대타로 투입돼 깔끔한 적시타를 때렸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창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선발 곽빈이 110구를 던지며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961일 만의 세이브를 거둔 이영하가 이날은 2사 만루 끝내기 위기를 막아낸 데 이어, 11회말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승리를 올렸다.
NC는 이틀 연속 연장 패배, 다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날처럼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2 동점이던 9회말 1사 1·2루에서 김형준과 김주원이 차례로 삼진을 당했다. 2-3으로 시작한 10회말에는 상대 실책성 플레이와 볼넷, 고의 4구 등으로 무사 만루, 안타 하나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상대 폭투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1사 2·3루, 희생플라이 하나면 끝낼 수 있는 찬스에서 대타 최정원이 존 복판 공을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성욱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해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서호철이 바뀐 투수 이영하에게 삼진을 당했다. 전날에도 NC는 9회말 동점 1사 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결국 연장 패배했다. NC 선발 김시훈은 이날 개인 최다인 100구를 던지며 5이닝 1실점, 역시 개인 최다인 삼진 8개를 잡았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이날 SSG에 패한 3위 삼성과 승차 없이 4위를 유지했다. 8연패 후 1승, 다시 3연패에 빠진 NC는 김경문 감독 부임 후 2연승을 기록한 7위 한화와 1.5경기 차 6위다. NC는 주말 대전에서 한화를 만난다.
창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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