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하던 항공기와 버스 충돌"...실제 상황 같은 훈련

차정윤 2024. 6. 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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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항공기 사고에 대비해 실제와 같은 훈련을 하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점검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이상 기후와 대형 재난 등 잠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객기 출입구에 빨간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객실 승무원이 승객들을 밖으로 대피시킵니다.

잠시 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소방차가 도착하고 항공기를 향해 거대한 물대포를 쏘아 올리며 긴박하게 움직입니다.

소방대원들은 비상문으로 진입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승객들을 구조합니다.

[훈련 안내방송 : 긴급 탈출. 긴급 탈출!]

갑작스러운 돌풍에 활주로를 벗어난 항공기가 셔틀버스와 충돌한 상황을 가정한 범정부 차원의 훈련입니다.

정부와 공항공사, 경찰과 소방당국, 의료기관까지 모두 21개 기관 35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최근 이상 기후로 난기류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도시 노후화로 인한 복합 재난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실제 이번 훈련은 2022년 10월 필리핀 세부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여객기가 공항시설과 부딪친 사고 등 해외 사례를 참고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가정해서 대응하는 능력을 점검해본 것입니다.]

지난해 2차례 진행됐던 훈련은 올해 4번으로 늘리고, 하반기엔 고속도로 터널 사고를 대비한 훈련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사회적 이슈나 해외 사례를 참고해 실제 재난 상황과 유사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기관별 대응 메뉴얼을 보완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류석규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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