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명 밀집' 대학 축제서 술 마신 지방경찰청장 “송구스럽다”

채나연 2024. 6. 5. 22: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파가 몰린 대학 축제에서 전북경찰청장이 음주와 동시에 축제 공연을 즐긴 사실이 알려지며 최고 책임자가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전주덕진경찰서장을 현장 책임자로 둔 안전 관리 대책을 세운 만큼, 임 청장이 인파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장 전북대학교 축제 방문
최고 책임자 '안전 관리 소홀' 논란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파가 몰린 대학 축제에서 전북경찰청장이 음주와 동시에 축제 공연을 즐긴 사실이 알려지며 최고 책임자가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경찰청 전경(사진=연합뉴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병숙 전북경찰은청장은 지난달 10일 전북대학교 축제 현장을 찾았다. 당시 현장에는 학생과 지역 주민 등 축제를 즐기려는 4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하며 현장에 70여 명의 경찰관이 배치됐다.

임 청장은 전주국제영화제 참석 후 축제 현장에 찾아 동료 경찰관들과 술을 마시고, 가수 싸이의 공연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 중 일부가 청장의 자리를 잡기 위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전주덕진경찰서장을 현장 책임자로 둔 안전 관리 대책을 세운 만큼, 임 청장이 인파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임 청장은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위와 현장 경찰관의 자리 선점 등으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영화제 폐막식까지가 공식 일정이었고, 이후 축제장이 가까워 치안 상황을 돌아보기 위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축제장으로 이동했다”며 “평소 술을 마시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날도 한 모금 정도 입에 머금었다가 뱉는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이 위험해 보여 현장에 있었고, 대기 시간이 길다 보니 주막에 머무르다가 춤을 추게 됐다”며 “깊이 생각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채나연 (cha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