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분위기 추슬렀다!’ 두산, ‘강승호 맹활약’ 앞세워 연이틀 NC 격파…이승엽 감독은 이틀 연속 퇴장 [MK창원]
두산이 3연패에서 벗어나자마자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이틀 연속 NC를 제압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사령탑 이승엽 감독이 이틀 연속 퇴장당하는 상황 속에 일궈낸 결과라 더 값진 성과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두산은 34승 2무 27패를 기록했다.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LG 트윈스에 3연패를 당했지만,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른 모양새.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NC는 31패(28승 1무)째를 떠안으며 5할 승률이 더 멀어지게 됐다.
이에 맞서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중견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손아섭(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시훈.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2회말 1사 후 손아섭과 김휘집이 연속 안타로 1, 3루를 완성하자 서호철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김시훈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4회초 2사 후에는 양의지의 중전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마저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침묵하던 두산은 마침내 5회초 첫 득점을 뽑아냈다. 김재호의 볼넷과 조수행의 안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7회초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발생했다. 두산 선두타자 조수행이 투수 땅볼을 쳤다. 마운드에 있던 김영규는 즉각 1루로 공을 뿌렸지만, 1루수 데이비슨은 이를 잡지 못했다.
NC는 9회말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1사 후 김휘집이 내야 안타로 물꼬를 텄다. 높게 떠 플라이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유격수와 2루수 사이 앞에 애매하게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이어 서호철도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치며 상황은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김형준과 김주원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연장 10회초 결국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정수빈은 낫아웃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이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다만 이번에도 끝내지 못한 NC다. 최정원의 삼진과 김성욱의 사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서호철이 루킹 삼진으로 침묵했다.
흐름을 추스른 두산은 11회초 다시 앞서갔다. 김재환의 볼넷과 전민재의 땅볼 타구에 나온 NC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대타 강승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은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승(현재 5승 4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후 김택연(1이닝 무실점)-이병헌(0.2이닝 무실점)-김강률(0.1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무실점)-홍건희(0.2이닝 1실점 0자책점)-이영하(승, 1.1이닝 무실점)가 등판한 가운데 결승타의 주인공 강승호(1타수 1안타 1타점)는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 밖에 허경민(4타수 1안타 2타점), 양의지(5타수 2안타), 조수행(5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8안타 3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김시훈(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은 개인 최다 투구 수(100구) 및 탈삼진(8개)을 기록했지만, 빈약한 득점 지원 및 불펜 방화로 시즌 3승(현 성적 2승 1패) 수확에 실패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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