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승엽 감독 2경기 연속 퇴장 당했다, 그러나 두산 또 이겼다→NC 4-3 제압→강승호 11회 반전의 결승타→공룡들 10회말 천금의 찬스 무산[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감독이 연이틀 퇴장 당했지만, 연이틀 승리했다.
두산은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주중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연장 11회 끝 4-3로 이겼다.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34승27패2무가 됐다. NC는 3연패했다. 28승31패1무로 6위 유지.
두산 이승엽 감독이 2경기 연속 퇴장 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4일 경기서 9회초 1사 후 조수행의 2루 도루가 비디오판독 끝 실패로 선언되자 2루를 커버한 NC 유격수 김주원의 ‘길막’ 수비가 아니냐며 강력하게 어필했다.
이날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 1-1이던 7회초 선두타자 조수행이 김영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1루 방면으로 빗맞은 땅볼을 쳤다. 김영규가 잡아서 1루에 송구했으나 1루수 맷 데이비슨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세이프였지만, 이계성 1루심은 조수행의 수비방해로 아웃을 선언했다.
두산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비디오판독센터의 해석도 같았다. 그러자 이승엽 감독이 1루로 나와 이계성 1루심에게 어필했다. 전날만큼 세게 어필하지 않았지만, 이승엽 감독의 얼굴에 아쉬움이 역력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잘 던졌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했다. 패스트볼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곁들여 NC 타선을 압도했다. 팽팽한 투수전의 결말은 노 디시전.
NC 선발투수 김시훈은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4사사구 1실점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100구를 소화했다. 패스트볼 최고 144km까지 나왔고,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NC가 포문을 열었다. 2회말 1사 후 손아섭이 우중간안타를 쳤다. 김휘집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서호철이 1타점 선제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서 박민우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도망가지 못했다. 그래도 3회말 박건우의 좌월 솔로포가 나왔다.
두산은 4회 2사 2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5회초 찬스를 살렸다. 전민재의 야수선택에 의한 출루 이후 2루 도루까지 나왔다. 3루 도루에 실패했으나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냈다. 조수행의 내야안타에 이어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을 올렸다.
두산은 6회초에 균형을 이뤘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한재승의 폭투로 양의지가 3루에 들어갔다. 김재환이 동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7회초에는 수비방해 소동이 일어난 뒤 2사 3루 찬스를 잡았으나 3루 주자 정수빈이 견제사를 당했다.
NC는 9회말 천금의 찬스를 놓쳤다. 김휘집이 1사 후 최지강에게 묘하게 빗맞은 뜬공을 날렸다.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되기 힘들었다. 2루수 앞에 뚝 떨어지면서 내야안타. 후속 서호철도 3루 방면으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고,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어렵게 포구, 1루에 송구했으나 서호철은 세이프. 그러나 1사 1,2루 찬스서 김형준과 김주원이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이 연장 10회초에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김재열을 상대로 우선상 3루타를 터트렸다. 정수빈이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허경민이 좌선상 깊숙한 지역으로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NC도 포기하지 않았다. 10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수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날렸다. 권희동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여기서 홍건희의 폭투가 나왔다. 박건우가 자동고의사구로 출루,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데이비슨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타 최정원 타석에서 홍건희의 폭투로 박민우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최정원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성욱이 사구로 출루했다. 그러나 서호철이 삼진을 당하면서 승리 기회를 놓쳤다.
결국 두산이 연장 11회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전민재가 NC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여기서 최근 24타수 1안타의 강승호가 대타로 등장했다. 강승호가 송명기를 상대로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NC는 11회말에 반격하지 못했다.
두산은 곽빈이 내려간 뒤 김택연, 이병헌, 김강률, 최지강, 홍건희,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가 구원승을 따냈다. NC는 김시훈이 내려간 뒤 한재승, 김영규, 이용찬, 김재열, 송명기가 마운드에 올랐다. 송명기가 패전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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