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천우희 “배우 못할 얼굴” 무명 시절 혹평에 “내가 한번 보여주지 결심”[SS리뷰]

박효실 2024. 6. 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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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배우 한석규, 김혜수가 아끼는 후배 천우희가 데뷔 시절, 배우 하기에는 못생겼다는 편견에 부딪혔던 일화를 공개했다.

천우희는 "제 또래 배우를 다 검색해보니 나와 비슷한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난 '모 아니면 도다'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한번 보여주지, 좋은 배우의 얼굴을 내가 보여주지, 오로지 내 얼굴로 해나간다'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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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대배우 한석규, 김혜수가 아끼는 후배 천우희가 데뷔 시절, 배우 하기에는 못생겼다는 편견에 부딪혔던 일화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천의 얼굴 배우 천우희가 출연했다. 현재 방송 중인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동시 출연하며 쌍끌이 흥행 중인 천우희는 “우연히 공개시기가 겹쳤는데 두 작품 모두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 중이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천 출신인 천우희는 어머니가 이천에서 30년 전통의 쌀밥집을 운영했고, 현재는 오빠가 이어받아 서울에서 유명 한식집을 운영 중이다.

‘쌀수저’ ‘밥도둑 2세’라는 별명에 빵 터진 천우희는 “영화 ‘한공주’로 바빠지기 전에는 식당에서 같이 일도 하고 그랬다. 엄마가 장이랑 김치를 직접 담으셨다”라고 말했다. 천우희의 아버지가 도예가라는 얘기에 유재석은 “이 정도면 이천의 딸 아니냐. 이천 홍보대사 아직도 안 했냐?”라며 놀랐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천우희는 배우 활동을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시절 “연기는 좋은데 배우를 하기에는 좀 못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늘 최종에서 떨어지니까 그땐 허탈함은 있었는데 타격감은 없었다. 그냥 얼마나 잘되려고 이럴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천우희는 “제 또래 배우를 다 검색해보니 나와 비슷한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난 ‘모 아니면 도다’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한번 보여주지, 좋은 배우의 얼굴을 내가 보여주지, 오로지 내 얼굴로 해나간다’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원석이었던 천우희는 2011년 영화 ‘써니’에서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의 샛별로 떠올랐고, 2014년 ‘한공주’로 연기력을 폭발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프로 한 영화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는 당시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눈물의 수상소감을 남겼다.

천우희는 “영화 촬영 내내 그 친구(한공주)와 저와 단둘이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내가 항상 공주 옆에 있어 줘야지. 지켜줘야지 하는 무게감이 있었다. 영화로 소외당한 사람을 조금이나마 조명하고 상처받은 분들을 위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당시 ‘한공주’를 본 김혜수가 직접 연락해 김혜수, 엄정화와 친분을 갖게된 천우희는 “한번 모이면 정말 오랜 시간 하루 종일 같이 있는다. 온갖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 정말 너무 좋다”라며 웃었다.

영화 ‘곡성’(2016)에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과시한 무명으로 활약한 천우희는 2019년 JTBC ‘멜로가 체질’로 또 한번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멜로가 체질’ 출연은 대선배 한석규의 조언으로 선택했다고.

그는 “한석규 선배가 제가 너무 극적인 연기를 하니까 힘들어 보이셨나 보더라. ‘우희야 사랑이란 게 가장 많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 가장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담을 수 있는 게 사랑이야. 너 나이 때 할 수 있는 사랑을 작품에서도 해보렴’ 하셔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10년 후 데뷔 20년 차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 천우희는 “지금보다 더 좋을 것 같다. 저는 이상하게 불모지와 미개척지를 가보고 싶다. 번지점프를 하듯 안전하다는 믿음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주어진 연기를 해낼 책임이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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