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MOON의 선택···시즌 첫 리드오프 황영묵 4안타 4타점 대폭발, 홈런 빼고 다 쳤다[스경x승부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4일, 6년 만에 다시 KBO리그 지휘봉을 잡은 KT전에서 유로결을 1번 중견수로 기용했다. 올시즌 3차례밖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유로결은 톱타자로 나가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한화는 8-2로 승리했다.
5일 KT전에서는 유로결이 9번으로 내려갔다. 또 새로운 1번 타자가 등장했다. 신인 황영묵이 1번 2루수로 나섰다. 올시즌 41경기에 출전했고 그 중 29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주로 하위타순에 섰던 황영묵은 124타석에서 타율 0.304, 출루율은 0.355로 좋다.
1번 타자로 나선 황영묵이 최고의 활약으로 타선을 주도하면서 한화는 또 이겼다.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무려 17안타를 터뜨리면서 12-2로 대승, 김경문 감독에게 2승째를 안겼다.
황영묵은 이날 6타수 4안타 4타점을 쳤다. 홈런 빼고 1·2·3루타를 다 치면서 2득점에 도루까지 기록했다.
이날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4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예정된 투구 수(64개)를 던지고 내려갔지만 초반 몰아친 타선의 지원을 앞세워 한화는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1회말 바리아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선제실점 했지만 2회초 한화가 4점을 몰아치며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9번 유로결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황영묵이 타석에 섰다. KT 선발 한차현의 4구째를 당겨 우중간에 2루타를 만들면서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균형을 깼다. 이어 하주석이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한화는 4-1로 앞섰다.
2회말 바리아가 1점을 더 줬지만 한화는 4-2로 앞서갔고, 황영묵의 타격은 계속 불을 뿜었다. 빠른 발로 결정적인 2득점도 더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번째 타석에서는 2구째에 중월 3루타를 쳤고 3번 김태연의 유격수 땅볼에 홈인, 5-2를 만들었다.
8회초에는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5번째 투수 주권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쳤다. 도루에 이어 3번 김태연의 내야 땅볼에 3루를 밟은 황영묵은 4번 노시환의 중월 2점포로 홈을 밟았다.
7-2로 승부를 가른 뒤 한화 타선은 계속 KT 불펜을 몰아쳤다. 5번 안치홍이 우중간 안타를 때리자 6번 채은성이 좌월 홈런으로 2점을 더해 9-2를 만들었다. 이어 최재훈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고 장진혁의 타구에 KT 유격수 신본기가 포구 실책한 뒤 유로결의 중전 안타 때는 KT 중견수 배정대의 포구 실책까지 더해졌다. 황영묵은 타자일순 한 8회초 2사 2·3루 다시 타석에 서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보태면서 득점, KT를 쓰러뜨렸다. 한화는 8회초에만 7점을 뽑았다.
바리아가 4회까지 던진 뒤 김기중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7회부터 한승혁, 박상원, 장시환이 차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황영묵이 톱타자로서 수비와 공격에서 맹활약 해줬다. 오늘 데뷔전 치른 바리아는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평했다.
이날 12-2로 완전히 앞선 8회말 등판한 박상원은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0점 차로 앞섰는데도 삼진을 잡고 괴성을 지르며 크게 세리머니를 펼쳐 KT 더그아웃을 자극했고 결국 9회말 경기를 마친 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양 팀 선수가 전부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꽤 긴 시간 대치한 끝에 상황은 종료됐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를 하면서도 배울 건 배워야 한다. 오늘 경기 뒤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내가 더 가르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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