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밀양 성폭행 다룬 ‘한공주’ 공주만은 항상 지켜주고파”(유퀴즈)

서유나 2024. 6. 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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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 속 공주 캐릭터의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이날 천우희는 자신의 배우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독립영화 '한공주'를 꼽았다.

2004년 경상님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실화를 다룬 영화 '한공주'(2014, 감독 이수진)에서 피해자 한공주 역을 연기한 천우희는 데뷔 10년 만에 청룡영화상에서 전도연, 김희애, 손예진, 심은경 등 쟁쟁한 후보들을 꺾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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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 속 공주 캐릭터의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6월 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47회에는 배우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천우희는 자신의 배우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독립영화 '한공주'를 꼽았다. 2004년 경상님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실화를 다룬 영화 '한공주'(2014, 감독 이수진)에서 피해자 한공주 역을 연기한 천우희는 데뷔 10년 만에 청룡영화상에서 전도연, 김희애, 손예진, 심은경 등 쟁쟁한 후보들을 꺾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천우희는 "정말 제작비 없이 모든 분들이 마음 모아 촬영한 작품이었다.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들이 귀기울여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있었지만 확신은 있었다. '우리의 이야기가 분명 의미가 있을 거다'라는"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친구와 저와 단둘이서 서로 기대로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더라. 항상 옆에 있어주고 싶었다. 제가. 연기했던 인물들을 다 떠나보냈지만 '공주는 항상 지켜줘야지'라고 생각했다. 제게 무게감이 있었나 보다. 소외받은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조명해 줄 수 있구나, 상처받은 사람이 보면서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더라"고 영화의 의미를 전했다.

청룡영화상 수상 당시 함께 눈물 보인 김혜수는 이후 천우희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천우희는 "선배님이 그때 이후로 영화를 보고 상 받고 너무 축하한다고 연락을 개인적으로 주셨다. 운동 가다가 갑자기 연락이 왔다. '엄정화 선배님과 있는데 잠깐 올래요?'해서 운동 안 가고 바로 가서 선배님 두 분과 사적으로 만나게 됐다"며 "정말 한번 모이면 정말 오랜 시간, 하루종일 같이 있다.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주제는 다 나온다. 너무 좋으시다"고 말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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