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진다더니 구토만 나와"...해외직구 식품 주의보
위해 성분 포함된 해외직구식품 다수 적발
체중감량용 직구 식품 내 센노사이드 등 확인
[앵커]
살이 빠지거나 근육을 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광고를 보고 해외에서 직접 제품을 사서 드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효능은 없고 부작용만 일으키는 것들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에서만 살 수 있거나 국내보다 싸게 파는 물건이 있을 때 우리는 흔히 해외 직접 구매, 이른바 직구를 이용합니다.
온라인이 발달하면서 식품을 해외 직구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375만 건이던 해외직구 식품 반입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292만 건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사전 검사를 거치지 않다 보니 위해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살을 뺄 수 있다거나 근육을 키워준다, 성 기능을 개선 시켜준다는 광고에 끌려 직구를 하지만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만 생길 수 있는 겁니다.
식약처가 안전성 검사를 한 체중감량용 해외직구 식품 가운데 센노사이드, 요힘빈, 페닐에틸아민과 같은 위해 성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센노사이드는 원래 변비치료제 성분으로 체지방 감소 효과는 없고 많이 먹으면 설사나 구토를 유발합니다.
요힘빈은 혈압상승, 불안 증세를 낳을 수 있고, 페닐에틸아민은 흥분, 두근거림,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근육 강화가 가능하다는 식품 안에서는 탈모나 정자 수 감소 등을 유발하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성 기능을 개선해준다는 식품에서는 협심증, 고혈압을 유발하는 성분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는 이처럼 위해 성분이 발견된 해외직구 식품 281개 제품에 대해 국내 반입을 차단했습니다.
또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 홈페이지에 문제가 있는 제품과 성분을 상세하게 올려놔 일반인들도 쉽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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