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완승..‘달’과 함께 달라진 한화, ‘이기는 야구’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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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야구'가 한화를 바꾸고 있는 것일까.
한화가 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화는 12-2 역전승을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상하위 타선에서는 새 얼굴들이, 중심에서는 베테랑들이 제 역할을 다하는 '신구조화'를 두 경기 연속 선보인 한화는 연이틀 경기를 압도하는 승리를 거두며 새 사령탑과 함께 달라졌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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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안형준 기자]
'달의 야구'가 한화를 바꾸고 있는 것일까. 한화가 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6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12-2 역전승을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2연승은 단순한 연승이 아니다. 6년만에 KBO리그 현장으로 돌아온 '신임' 김경문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이다. 감독 교체 후 '전승'인 셈이다.
전날 한화 팀 데뷔전에서 파격 라인업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둔 김경문 감독은 이날 다시 라인업을 바꿨다. 전날 리드오프로 기용했던 유로결을 9번으로 보낸 대신 황영묵을 1번으로 선택했다. 전날 2루수로 나섰던 안치홍은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 파격 라인업으로 유로결이 잠재력은 있지만 아직 리드오프로 활약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을 파악했고 올시즌 1루수와 지명타자만 소화한 베테랑 안치홍이 여전히 2루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하는 것을 확인한 김경문 감독은 이날은 또 다른 '1번타자 후보'인 황영묵을 테스트했다.
선택은 또 한 번 적중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비록 10개 이상의 잔루를 쌓기는 했지만 필요한 순간 점수를 얻어내며 확실한 승리를 따냈다.
특히 데뷔 첫 리드오프로 출전한 황영묵은 6타수 4안타 4타점의 엄청난 맹타로 팀 타선을 앞장서 이끌었다. 김경문 감독이 그토록 원하던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뛰는 야구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했다. 찬스에 강한 모습까지 보인 황영묵은 새 사령탑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9번으로 물러난 유로결도 자신을 눈여겨 본 김경문 감독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또 한 번 보였다. 유로결은 2회 동점을 만드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타점을 올렸고 8회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안타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로결에게 '한 번만 출루하면 된다'는 주문을 했지만 유로결은 연이틀 2출루를 닭성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 감독이 취임식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준 '베테랑'들은 이날도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5-7번에 연이어 배치된 안치홍, 채은성, 최재훈의 베테랑 3인방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채은성은 시즌 5호 홈런까지 쏘아올리며 '주장'으로서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전날 경기에서도 4안타 3볼넷을 합작했던 세 베테랑은 이날도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상하위 타선에서는 새 얼굴들이, 중심에서는 베테랑들이 제 역할을 다하는 '신구조화'를 두 경기 연속 선보인 한화는 연이틀 경기를 압도하는 승리를 거두며 새 사령탑과 함께 달라졌음을 알렸다. 단 2경기 뿐이지만 확실하게 '이기는 야구'를 선보인 한화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사진=김경문/한화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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