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승 -2' 김경문 매직 또 통했다…달라진 한화 7위 점프, 황영묵 4안타 폭발 [수원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김경문 매직'이 또 통했다. 한화가 김경문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연승 가도를 달리며 7위로 점프했다. 이제 중위권 도약도 꿈이 아니다.
한화 이글스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날 홈팀 KT는 선발투수 한차현을 내세웠고 1~9번 타순은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신본기(유격수)로 구성했다.
방문팀 한화는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내세우는 한편 1~9번 타순에 황영묵(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장진혁(좌익수)-유로결(중견수)을 배치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면서 KT를 제치고 7위로 점프했다. 시즌 전적은 26승 32패 1무. 이날 패배로 26승 33패 1무를 기록한 KT는 8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로써 김경문 감독은 한화 사령탑 부임 후 2연승을 기록했다. 감독으로 개인 통산 1702경기를 치른 김경문 감독은 898승 774패 30무를 마크하면서 통산 90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KT였다. KT는 로하스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작렬하면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로하스는 바리아의 139km 슬라이더를 때려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15m.
그러자 한화가 2회초 공격에서 집중타를 폭발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좌전 안타를 쳤고 채은성도 좌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장진혁이 1루 땅볼을 치는 바람에 3루주자 안치홍이 홈플레이트에서 포스 아웃을 당하면서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유로결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1-1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한화의 해결사는 '묵이베츠' 황영묵이었다. 황영묵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주자 2명이 득점하면서 한화가 3-1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하주석이 2루 땅볼을 쳤고 3루주자 유로결이 득점, 한화가 4-1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KT도 추격을 개시했다. 2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중간 2루타를 쳤고 천성호가 좌전 안타를 날렸다. 무사 1,3루 찬스에 나온 배정대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KT가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윤석이 2루수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는 3회초 최재훈의 중전 안타와 장진혁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유로결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고 KT도 3회말 신본기가 볼넷을 고르고 로하스가 중전 안타를 치는 등 1사 2,3루 찬스를 품에 안았지만 강백호가 삼진 아웃, 문상철이 유격수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추격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엔 한화가 도망갈 차례였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황영묵이 중월 3루타를 터뜨렸고 하주석이 볼넷을 골랐다. 무사 1,3루 찬스에 등장한 김태연은 유격수 땅볼을 쳤고 그 사이 3루주자 황영묵이 득점하면서 한화가 5-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잠잠하던 한화는 8회초 공격에서 대거 7득점을 폭발하며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황영묵의 좌전 안타가 그 출발점이었다. 황영묵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하주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며 주권의 혼을 빼놓았다. 김태연이 1루 땅볼을 쳐 2사 3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노시환이 중월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7-2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였다.
노시환의 대포만 터진 것이 아니었다. 안치홍은 우중간 안타를 쳤고 채은성도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여기에 최재훈은 우중간 안타를 쳤고 장진혁의 타구는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졌다. 유로결은 중전 안타를 쳤고 중견수 실책이 겹치면서 최재훈이 득점에 성공했다.
어느덧 타자 일순으로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선 황영묵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주자 2명이 득점하면서 한화가 12-2로 크게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상실케했다.
이날 한화는 1번타자 황영묵이 6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을 폭발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최재훈은 2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채은성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멀티히트를 생산하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한화 선발투수로 나와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4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남겼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3~4회는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점차 나아지는 투구를 보였다.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찍었다. 투구수는 64개. 당초 한화 코칭스태프는 이날 바리아의 투구수를 60개 정도로 계획했다.
한화는 바리아에 이어 등판한 김기중이 2이닝 무실점, 한승혁이 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무실점, 박상원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반면 KT 선발투수 한차현은 3이닝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차현에 이어 나온 박시영은 2이닝 2사사구 무실점, 손동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민은 1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남겼다. 주권은 1이닝 7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였고 우규민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는 관중 1만 4626명이 찾았다. 양팀은 오는 6일 오후 5시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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