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바리아, KBO 첫등판 어땠나[스한 이슈人]
[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28)가 첫선을 보였다.
바리아는 5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64구를 던져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kt wiz를 12-2로 제압하고 7위로 올라섰다.
바리아는 올 시즌 중반 펠릭스 페냐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다. 그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62경기) 22승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전 경기 선발투수로 나오는 등 풀타임 선발 경험도 풍부하다.
바리아는 오랜 기간 한화가 눈독을 들였던 선수였다. 한화는 지난해 바리아에게 한국행을 제안했지만 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이를 거절했다. 단,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3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했으나 1승 평균자책점 4.81로 부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화는 다시 한번 바리아에게 영입 의사를 전했고 바리아는 끝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날 KBO리그 첫 등판을 가진 바리아. 그는 1회말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몸쪽 낮은 시속 139km 슬라이더가 통타당한 것. 완벽한 위치였지만 로하스의 타격이 돋보였다.
바리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김민혁을 3루 땅볼로 잠재우고 KBO리그 데뷔 첫 아웃카운트를 수확했다. 이어 강백호를 투수 땅볼, 문상철을 3구삼진으로 정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바리아가 1회 실점을 하자 한화 타선은 2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내며 바리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바리아는 2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천성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자초한 후 오윤석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2실점을 기록했다. 바리아는 후속타자 오윤석을 2루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이닝 연속 실점을 기록한 바리아는 3회말에도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볼넷을 주며 또 한번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로하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3루. 바리아는 여기서 구속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불같은 강속구로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큰 산을 넘은 바리아는 4번타자 문상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바리아는 4회말을 공 9개로 삼자범퇴 정리했다. 4회까지 64구를 던지며 예정된 투구수 60개를 넘긴 바리아는 5회말 수비를 앞두고 좌완 김기중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바리아는 이날 최고 시속 153km의 패스트볼(30구)와 함께 슬라이더(23구), 체인지업(10구), 투심 패스트볼(1구)을 구사했다. 64구 중 45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냈다.
단, 좌타자 약세를 극복해야 한다는 숙제도 안았다. 바리아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좌타자 피안타율 0.248로 우타자(0.268)보다 낮았다. 체인지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보다 슬라이더를 더 많이 구사했다. 바리아가 이날 좌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던 구종은 슬라이더(2회)와 패스트볼(2회)이었다. 체인지업 비율을 높인다면 더욱 위력적인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5강행 키를 쥐고 있는 바리아. 데뷔 첫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바리아가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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