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40인 뽑혔던 '전 야구 국가대표' 임창용, 사기 혐의 법정행...도박자금 8천만원 안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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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8)이 사기 혐의에 휘말렸다.
뉴스1, 뉴시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지난 4월 30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에 대한 첫 재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통해 임창용이 지인에게 빌린 돈을 '바카라' 도박 자금으로 사용할 생각이었으며, 애당초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기에 사기 혐의가 성립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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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8)이 사기 혐의에 휘말렸다.
뉴스1, 뉴시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지난 4월 30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에 대한 첫 재판기일을 진행했다.
임창용은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에게 8,000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통해 임창용이 지인에게 빌린 돈을 '바카라' 도박 자금으로 사용할 생각이었으며, 애당초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기에 사기 혐의가 성립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은 과거에도 도박과 관련해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현역 시절이던 2014년 마카오에서 4,000만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2016년 1,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2022년 7월에도 바카라 상습도박 사실이 적발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지인에게 2,500만 원을 빌린 뒤 1,500만 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도 있다.
임창용은 1995년 해태(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삼성 라이온즈,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등을 거친 뒤 2018년 KIA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만 42세까지 무려 24년의 현역 생활을 한 임창용은 KBO리그 통산 760경기 130승 86패 258세이브 평균자책점 3.45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그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AG)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22년 부산 AG, 2009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은퇴 후 2022년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도 뽑혔던 임창용은 국가대표, 레전드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는 도박, 사기 논란으로 스스로 명성에 먹칠을 하게 됐다.
사진=OSE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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