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차 삼진 포효, 결국 벤치클리어링'에도 한화 위닝시리즈…'4안타+4타점' 황영묵 맹활약, 12-2 KT 꺾고 7위 등극 [수원에서mhn]
(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김경문 감독이 팀의 2연승 질주를 이끌며 순위 상승을 일궈냈다.
한화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12-2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26승1무32패를 그려내며 26승1무33패의 KT를 제치고 7위에 등극했다.
전날 KT에 8-2 승리를 거두며 지난 2018년 5월 31일 이후 2,196일 만에 KBO리그 복귀 승리를 거둔 김경문 감독은 연승 질주를 통해 통산 898승(30무 774패)를 챙기며 900승 고지까지 단 두 걸음만을 남겼다.
이날 한화 선발로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하이메 바리아가 마운드에 올랐다. 바리아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 4삼진을 올리며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바리아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 또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냈다.
타선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1번타자로 나선 황영묵이었다. 황영묵은 이날 홈런을 제외하고 안타-2루타-3루타를 모두 터뜨리는 등 6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어 최재훈 역시 멀티히트 1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등 5출루에 성공했고, 채은성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 2타점 , 안치홍도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반면 KT는 선발 한차현이 3이닝 7피안타 5실점 무너지면서 2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KT는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 한차현.
이에 맞선 한화는 황영묵(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장진혁(좌익수)-유로결(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 하이메 바리아.
이날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1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한화 선발 하이메 바리아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 138km짜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장식하며 KT의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 2회초 한화 역시 반격에 나섰다. 안치홍과 채은성이 연속 안타 출루한 데 이어 최재훈이 볼넷 골라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장진혁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유로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1번타자 황영묵의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나와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하주석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유로결이 홈을 밟아 4-1 크게 앞서갔다. 이후 김태연의 볼넷으로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선두로 나선 오재일이 우중간 2루타 출루한 데 이어 2회 황재균의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나선 천성호가 좌전 안타 출루하며 무사 1, 3루를 만든 KT다.
이어 배정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아 2-4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속 오윤석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쉽게 공격 흐름이 끊긴 KT다.
4회초 한화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 황영묵이 중전 3루타 출루한 데 이어 하주석 볼넷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태연의 유격수 땅볼 때 황영묵이 홈을 밟아 5-2 앞서갔다.
4이닝 투구 후 마운드에서 내려간 바리아에 이어 한화 마운드엔 김기중이 올랐다. 김기중은 5회와 6회 2이닝 연속 KT 타선을 삼자범퇴 돌려세우며 경기 중반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이어 7회말 등판한 한승혁도 역투를 펼쳤다. 오재일과 천성호를 연속 삼진 돌려세운 뒤 배정대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오윤석 역시 삼진 잡아내며 KKK로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8회초에도 득점의 문을 두들겼다. 선두로 나선 황영묵이 좌전 안타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모았다. 이어 하주석과 김태연이 범타 물러났으나, 노시환이 주권의 2구째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이어 한화의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안치홍이 우중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곧바로 채은성이 주권의 초구 바깥쪽 낮은 130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5호포.
갑자기 타격 흐름이 진하게 흘러 들어왔을까. 최재훈 안타와 장진혁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유로결의 중전 적시타가 더해져 10점을 채운 한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속 황영묵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그사이 3루주자 장진혁과 2루주자 유로결이 홈을 밟아 12-2를 만들었다.
이후 8회말 오묘한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화 불펜 박상원이 김상수와 로하스를 삼진 처리한 뒤 포효를 외쳤기 때문. 이에 더그아웃에 있던 KT 장성우가 한화 선수단에 목소리를 높였고, 류현진 역시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진정해라, 내가 얘기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우가 한화 선수단에 항의한 이유는 10점 차로 앞서고 있는 상태에서 포효를 외친건 야구의 불문율을 깬 행위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였다. 이에 중꼐 화면엔 류현진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박상원에게 다가가 다독이며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KT는 좋지 못한 분위기를 끝내 살려내지 못했다. 9회말 한화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에게도 타선이 침묵하며 결국 한화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주게 됐다.
이후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나와 인사를 건네는 과정에서 벤치클리어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이강철, 김경문 감독이 나와 선수단을 진정 시켰으나, 양 팀 간에 앙금이 사그라들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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