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묵 4안타 4타점’ 한화, KT에 12-2 대승..김경문 감독 부임 2연승

[수원(경기)=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2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6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12-2 승리를 거뒀다. 전날 김경문 감독의 팀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둔 한화는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인 '메이저리거 출신' 바리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바리아의 KBO리그 데뷔전. 김경문 감독은 황영묵(2B)-하주석(SS)-김태연(1B)-노시환(3B)-안치홍(DH)-채은성(RF)-최재훈(C)-장진혁(LF)-유로결(CF)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KT는 한차현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RF)-김민혁(LF)-강백호(C)-문상철(DH)-오재일(1B)-황재균(3B)-배정대(CF)-오윤석(2B)-신본기(SS)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KT는 1회말 로하스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바리아에게 첫 타자 로하스가 화끈한 '신고식'을 안겼다. 로하스의 시즌 15호 홈런.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베테랑 3인방'이 포문을 열었다. 안치홍과 채은성이 연속안타를 기록했고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 무사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달의 주목을 받는 남자' 유로결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동점을 만들었고 황영묵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하주석이 땅볼로 유로결까지 불러들여 2회 4득점을 만들어냈다.

KT는 2회말 오재일의 2루타, 천성호의 안타,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4회초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하주석이 볼넷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김태연이 땅볼로 황영묵을 불러들였다.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던 한화는 8회초 7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황영묵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2사 후 노시환이 한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4호포. 안치홍이 안타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고 채은성이 2점 홈런을 더했다. 채은성의 시즌 5호 홈런.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최재훈의 안타, 상대 실책으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고 유로결의 안타와 상대 실책, 황영묵의 2타점 적시타로 7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한화 선발 바리아는 4이닝 2실점의 무난한 피칭을 펼쳤다. 한화는 김기중이 2이닝 무실점, 한승혁이 1이닝 무실점, 박상원이 1이닝 무실점, 장시환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한차현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한차현에 이어 박시영이 2이닝, 손동현이 1이닝, 김민이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주권이 8회 7실점(4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져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9회 우규민은 무실점으로 1이닝을 지켰다.(사진=황영묵/한화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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