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헌·당규 개정 속도 낼 듯…이재명 "당원 힘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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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당권·대권 분리 예외 조항' 등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총선을 통해 민주당 지지자와 당원들이 자신감과 효능감을 갖게 된 만큼 당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에너지를 키우는 흐름으로 가야 한다"라며 "당헌·당규 개정 내용과 시기 등에 대해 지도부가 최대한 (의견을) 반영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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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원 에너지 키우는 흐름으로 가야"
[서울=뉴시스]정금민 조재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권·대권 분리 예외 조항' 등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과 선수별 간담회 등을 통해 '이재명 대표 일극 체제' 우려를 정리하며 큰 방향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개정안이 당내 논의를 거쳐 확정될 경우 오는 2027년 3월 대선 출마를 희망하는 이 대표가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은 5일 오후 국회에서 국회의원·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취합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공개한 당헌·당규 개정안 시안에는 부정부패 연루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자동 정지하는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 당권·대권 1년 전 분리 원칙에 예외를 두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한 민주당은 국회의장단 후보·원내대표 선거에 권리당원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석회의에서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당헌·당규 개정안의 큰 틀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기 등에 대해서는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일부 신중론도 나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가기로 모두 뜻을 모았고 당원들의 집단 지성을 믿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라며 "연석회의에 참석한 206명의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이 모두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 7명이 공개적으로 질문했고 이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다"라며 "예를 들어 지역위원장들은 당원권 강화 규정이 추가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여기에 장경태 의원은 지방 선거 당원권 강화 부분을 조금 더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유토론에서는 당헌 당규 개정 상황·시기·적절성 검토, 대권·당권 분리 시 최고위원 등 지도부 사퇴 시기 조정 점검, 국회의장 후보·원내대표 선거 때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관련 심도 깊은 논의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양하게 개진됐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총선을 통해 민주당 지지자와 당원들이 자신감과 효능감을 갖게 된 만큼 당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에너지를 키우는 흐름으로 가야 한다"라며 "당헌·당규 개정 내용과 시기 등에 대해 지도부가 최대한 (의견을) 반영해서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당헌·당규 개정 일부 조항에 대한 당내 우려에 대해서는 "의견이야 언제나 다양한 것이고 저런 의견들을 다 모아서 합리적으로 결정을 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wander@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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