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층 "한동훈 全大출마해야" 80%, "韓 대권 지지" 59%

한기호 2024. 6. 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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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501명 설문…韓 대표 출마 찬성 42.3% 반대 49.1%
중도층 찬성 44.2% 평균대비 높아…보수층선 57.4% 과반
尹 긍정평가층서 79.5% 압도…찬성이유 '차기 유력' 선두권
조원씨앤아이 대권 설문 韓 22.0% 2위…尹지지층서 58.5%
지난 3월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제22대 총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리얼미터 홈페이지 자료>
5일 공표된 스트레이트뉴스 의뢰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 중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설문 통계표 중 전체 평균과 응답자 성별·국정평가·이념성향 응답 분포.<스트레이트뉴스 제공>

국민의힘 7·25 전당대회(잠정)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찬반 여론이 비교적 팽팽한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에선 10명중 8명꼴로 '한동훈 당권 도전'을 지지했고, 이념성향 중도층에서도 전체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지난 3일·전국 성인남녀 5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무선 97% 유선 3% RDD 전화ARS·응답률 2.7%)를 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2.3%, '반대한다'는 49.1%로 각각 집계됐다.

응답자 연령별 18~29세(찬성 30.4% 반대 64.1%)와 30대(찬 38.6% 반 52.9%)에서 찬성이 전체 평균대비 낮았다. 40대(찬 46.8% 반 40.8%), 50대(찬 46.3% 반 46.8%), 60대(찬 41.0% 반 49.1%), 70세 이상(찬 49.7% 반 42.2%)에선 찬성 수준이 전체 평균보다 높으면서 반대 의견과 오차범위 내 각축을 다퉜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 설문은 실시되지 않아 여야 정당 지지 응답자 분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념성향별 보수층(찬 57.4% 반 38.4%)에서 찬성 과반을 이뤘고, 중도층(찬 44.2% 반 49.3%)도 찬성이 전체 평균대비 높았다. 진보층(찬 29.6% 반 59.5%)에선 찬성 3할, 반대 6할로 보수층과 상반됐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지하는지 물어 긍정평가한 응답층(찬 79.5% 반 17.8%)에선 찬성론이 압도했다. 반면 국정 부정평가층(찬 23.8% 반 65.4%)에선 반대론이 3명중 2명꼴이다. 출마 찬성(212명·오차범위 ±6.7%포인트)과 반대(246명·오차범위 ±6.2%포인트) 응답층에 찬·반 이유를 묻는 설문도 진행됐다.

찬성 측에선 '국민의힘에서 새롭고 젊은 리더쉽을 보일 인물이라서'란 응답이 30.6%, '여권 차기 대권주자로 가장 유력히 부상한인물이라서'가 27.1%로 선두 양강이다. 뒤이어 '총선과 관계없이 비대위원장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 18.2%, '직 사퇴로 총선 참패 책임을 졌기 때문' 7.1%다. '기타/잘 모름' 17.0%였다.

반대 측은 '당대표 직무수행을 잘 못할 것 같아서' 응답이 46.0%로 가장 많다. 뒤이어 '총선 패배 책임으로 출마에 부정적인 시각이 커서' 26.8%, '당권 도전에 따른 당정관계 등 내분 우려 때문' 10.0%, '당내 뚜렷한 지지 기반이 없기 때문' 7.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잘 모름'은 9.6%로 찬성 측에 비해 적었다.

한편 같은 날 공표된 스트레이트뉴스 의뢰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지난 1~3일·전국 2005명·오차범위 ±2.2%포인트·무선 100% RDD 전화ARS·응답률 2.5%)를 보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야 후보군 9인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1.0%, 한동훈 전 위원장 22.0% 순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뒤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8.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전 대표) 5.4%,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5.0%,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4.4%,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4.0%,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2.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8% 순이다. '기타 인물'은 1.7%, '없음·모름' 도합 4.6%로 집계됐다.

범야권 주자(이재명·조국·이준석·김동연)는 도합 56.5%, 범여권 주자(한동훈·원희룡·홍준표·오세훈·안철수)는 도합 35.2%의 지지를 얻은 셈이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념성향별 중도층(744명·이하 가중값)에선 이재명 42.6%, 한동훈 19.6%, 이준석 8.0%, 조국 7.4% 등으로 평균과 유사했다.

진보층(503명)은 이재명 67.5%, 조국 13.6%, 한동훈 6.6%에 이준석 2.2% 등이다. 보수층(582명)은 한동훈 39.7%, 이재명 19.0%, 원희룡 10.6%, 홍준표 8.4%, 오세훈 5.9%, 이준석 4.2%, 조국 3.8% 순이다. 잘 모름(177명)에선 이재명 31.6%, 한동훈 17.7%, 조국 8.1%, 이준석 7.4%, 오세훈 5.5% 등이 5% 선을 넘었다.

윤 대통령 2년간 국정운영 긍정평가층(637명)에선 한동훈 58.5%, 원희룡 13.4%, 오세훈 9.2%, 홍준표 6.0%, 이재명 2.8% 등 순으로 여권 잠룡에 대부분 지지가 몰렸다. 부정평가층(1302명)의 경우 이재명 60.5%, 조국 11.4%, 이준석 7.2%, 한동훈 4.5%, 홍준표 3.5%, 김동연 2.4% 등으로 야권 주자에 8할이 쏠렸다.

성별 차이도 엿보인다. 남성(991명)은 이재명 40.6%, 한동훈 19.4%, 이준석 8.2%, 조국 7.1%, 홍준표 5.5%, 원희룡 4.9%, 오세훈 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1014명)에선 이재명 41.3%·한동훈 24.5%로 1·2위 격차가 줄고 조국 8.8%, 원희룡 5.1%, 오세훈 3.9%, 홍준표 3.3%, 이준석 2.6%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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