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 버스 55대 감차..."노선 폐지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버스준공영제 시행 7년이 지났지만,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돈먹는 하마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이 재정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버스 감차에 나섭니다.
이번 감차에는 제주지역 8개 버스 업체 중 6곳이 동의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추가 감차를 예고한 가운데, 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버스준공영제 시행 7년이 지났지만,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돈먹는 하마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이 비용 감축 등을 이유로 현재 운행 중인 버스 50여대를 줄이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운행중인 준공영제 버스는 680대.
해마다 천억원이 넘는 보조금이 투입됩니다.
제주자치도가 이 재정 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버스 감차에 나섭니다.
운행중인 60여개 노선, 버스 55대를 우선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번 감차에는 제주지역 8개 버스 업체 중 6곳이 동의했습니다.
2개 업체는 사유 재산 감소 등의 이유로 동의하지 않아, 당초 계획의 65% 수준에서 감차가 이뤄집니다.
제주자치도는 예산 절감에 따른 효율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길 제주자치도 대중교통과장
"55대를 감차할 경우에 연간 재정지원금이 128억 정도 절감이 예상되고, 10년간 한 1,500억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감차에 동의한 노선에 대해선 업체와 협의해 노선과 운행 시간이 개편되는데,
주로 중복되거나 수익성이 낮은 노선 위주로 폐지나 조정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 줄어드는 노선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입니다.
벌써부터 이동권 제약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김윤아 이은서 서귀포시 서호동
"저희같이 나이가 어리거나 어르신들은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버스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적자가 난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많이 안타는 곳의 버스를 없애버리면 그 사람들은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지니까."
또 단순히 비용 절감을 이유로 버스 감차에 나서는 건,
대중 교통 활성화라는 당초 준공영제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오히려 대중 교통의 수송 분담률을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순애 탈핵 기후위기 제주행동 실행위원장
"제주도는 자동차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수단의 전환을 대폭 이뤄야하는 상황인데. 비용 측면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도민들이 어떻게하면 대중교통 수송률을 높일 수 있는 지 이부분에 좀더 집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자치도가 추가 감차를 예고한 가운데, 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리운전으로 한라산 도로 넘던 쏘나타.. '홀라당' 불에 타
- 고양이에 물리고 유리창 '쾅'.. 멸종위기 흑비둘기의 수난
- ‘엔저’, ‘패키지’로 골퍼들 너도나도 일본행?.. “이러니, 누가 제주를 찾아”
- [모르면손해] 카페, 음식점 사장님들 ‘1% 저리 최대 7000만원’ 대출 지원
- 미성년 1인가정 237가구, 10%는 10대 미만.. 위기아동 발굴 착수
- 공직사회 '여초시대' 왔다.. 고위직은 "글쎄"
- 천공 "우리도 산유국 된다" 연초 발언 영상 재조명
- "숨을 쉬렴" 새끼 돌고래 잇따른 폐사..."유례없는 일"
- "2035 탄소중립 어쩌나".. 제주 건물에너지 사용량 증가율 '전국 1위'
- 제주 탑동 해상서 30대 남성 익수 사고.. 병원 이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