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서 음주가무"…논란 주인공은 '전북경찰청장'

지난해 10월31일 임병숙 신임 전북경찰청장이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전북의 한 대학 축제에 방문한 전북경찰청장이 주점에서 자리를 잡고 음주가무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지난달 10일 열린 전북대 축제에 현장 지휘 차원으로 들렀다. 안전사고 방지가 목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임 청장은 대학 축제에 있던 주점에 자리를 잡고 술을 마시고 춤까지 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배치된 일부 경찰들도 청장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경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일자 임 청장은 직접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축제 장소에서 부적절한 행위 및 현장 경찰관의 자리 선점 문제로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해당 축제 현장 방문은 전주국제영화제 방문 이후 동선상 방문한 것으로 축제 관리 지휘권은 전주덕진경찰서장에게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후 신중한 언행으로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전북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