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충북 대입 지형 큰 변화
[KBS 청주] [앵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이 충북의 대입 지형에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입니다.
의대 쏠림으로 이공계 등 다른 전공 분야에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의과대학 2곳은 내년에 신입생 236명을 뽑습니다.
충북대학교는 49명에서 126명으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43명에서 110명으로 늘었습니다.
의대 신입생의 10명 중 6명은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 고등학교 출신으로 선발합니다.
이른바 '지역인재전형'으로, 충북대는 20명에서 76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18명에서 66명으로 선발 인원이 늘어납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학생부 종합에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하기도 했습니다.
지역인재전형 인원 상당수를 선발하는 수시 모집 지원자는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충북대가 요구하는 수능 최저 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가운데 상위 3개 영역 합 5등급, 건국대는 상위 3개 영역 합 4등급입니다.
지역 일반고보다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의대 정원이 크게 늘어 이공계 학과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전병철/충청북도교육청 진로진학팀장 : "어떤 (특정 학과) 쏠림으로 (학생들이) 공학 계열 등 다른 진로가 위축되지 않도록, 학교 현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진학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입 지원단 중심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재수생 등 소위 N수생이 크게 늘어, 이들과 경쟁할 고 3 재학생의 학력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실제 의대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발표 이후 처음 치러진 6월 모의평가에서 N수생 응시생은 2011학년도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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