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공격수 10위에 선정된 ‘캡틴 SON’···이런 ‘월클’에게 고작 ‘1년 연장 옵션 발동’ 푸대접으로 대응한 토트넘
토트넘은 당연할 것으로 여겨졌던 재계약이 아닌 옵션 발동으로 ‘푸대접’을 하지만, 손흥민(31)의 가치는 전세계 축구팬들이라면 누구나 다 안다. 이번에는 세계 공격수 순위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 2024년 최고의 공격수 30인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전체 10위에 올렸다. ESPN은 “양발을 잘 쓰고 마무리 능력이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하며 “2023~2024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10도움을 기록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새 스타일의 감독이 와도 손흥민은 한결 같았다. 그는 EPL에서 가장 꾸준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선수이며, 최고의 피니셔다. 이번 시즌 31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활약했다. 지난 5시즌 동안 손흥민은 평균 15.6골·8.4도움을 기록했다”고 10위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보다 순위가 높았던 선수에는 1위를 차지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필두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같은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있었다. 손흥민의 우상인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같은 선수들의 순위는 손흥민보다 낮았다.
ESPN은 손흥민의 다음 시즌 활약상 또한 예상하며 그가 팀을 옮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2025년에 계약인 끝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기에 적절한 수준의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며 “그럼에도 (손흥민에게) 가장 좋은 전망은, 끊임없이 바뀌는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변함없는 존재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자신의 주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를 번갈아가며 소화했다. 그럼에도 꾸준한 활약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시안컵 차출로 인한 체력 저하가 아니었다면, 손흥민의 기록은 충분히 더 올라갔을 수 있다.
이런 손흥민에게 토트넘은 최근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토트넘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에게 너무 박한 대우라는 것이다. 실제로 각종 토트넘 팬 사이트에서는 ‘손흥민이 원하는 만큼 토트넘에서 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맞다’는 등 토트넘의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것으로 평가받는 공격수를, 토트넘 구단만 그 가치를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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