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개척자 SOOP, 동남아 시장 공략
SOOP(숲·옛 아프리카TV)은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밑거름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과 e스포츠 콘텐츠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SOOP 베타 버전에는 기존 아프리카TV와 달리 해외 이용자의 편의성과 개인화 서비스에 초점을 둔 새 사용자환경(UI)이 적용됐다.
언어는 영어, 태국어, 중국어(간체자·번체자)를 지원한다. 이용자가 접속한 지역 콘텐츠를 우선으로 노출한다. 스트리머와 유저 간 활발한 소통을 위해 실시간으로 언어를 번역해주는 자막 기능도 이달 말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되고 있는 콘텐츠를 SOOP에도 동시에 송출한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Ⅱ 리그 GSL과 세계캐롬연맹 UMB 대회 등 공식 콘텐츠와 더불어 T1, Gen.G, DRX 등 유명 e스포츠 구단과 철권 게이머 ‘무릎’ 같은 프로게이머들의 방송을 선보인다.
SOOP은 향후 태국 시장을 중심으로 국가별 전략을 도입해 지역별 스트리머를 발굴할 계획이다. 태국 유명 e스포츠 프로덕션 FPS 타일랜드를 인수하고, 라이엇게임즈와 협업해 ‘발로란트 챌린저스 태국 2024’를 중계한다. 대만, 북미 등으로도 입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튜브가 절대적인 강자이지만 실시간 방송과 e스포츠 같은 특정 영역에서는 트위치와 아프리카TV가 강점이 있다”며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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