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객실 스위트룸, 호텔보다 더 좋다”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서 자부하는 이곳 [여행 人터뷰]
해비치 리조트 제주가 전 객실 스위트룸 럭셔리 리조트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해 7월 개장 20주년을 맞아 전면 개보수에 들어간 해비치 리조트 제주가 5월 29일 정식 개장했다.
20년 만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감행한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총 720억원을 들여 기존 건물에서 뼈대만 빼고 싹 다 갈아엎었다.
20년 전과 비교해 리조트라는 개념도 달라졌다. 20년 전에는 흔히 말하는 콘도식 리조트가 많았다.
10명씩 한 방에서 잠자고 또 방에서 삼시세끼를 다 같이 해 먹으면서 복작거리는 리조트가 인기였다면 지금은 다르다. 요즘엔 리조트 객실에서 음식 해 먹는 사람이 별로 없다.
밖에서 포장해오거나 먹다 남은 음식을 싸 와서 먹는 경우는 있어도 직접 요리를 해 먹는 경우는 드물다. 여행도 4~5명 정도가 함께한다. 리조트 리모델링은 이러한 변화에 초점을 뒀다.
김 대표이사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항에서 1시간 걸린다는 것은 예전엔 단점으로 작용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일상과 더 멀어진다는 뜻이다.
2000년 제주다이너스티로 시작해 2001년 현대차그룹으로 편입, 2003년 해비치리조트로 사명을 바꾸고 같은 해 8월 제주 표선에 해비치 리조트를 열었다.
해비치라는 브랜드를 시작하고 첫선을 보인 곳이 바로 제주 리조트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가 성공을 거두면서 현재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국·내외 19개 호텔·리조트 및 외식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투숙객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경험을 주기 위해 객실 전부 스위트룸으로 고급화했습니다.”
해비치 제주는 리조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변화했다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객실 구조부터 인테리어까지 싹 다 바꿨다.
거실과 침실을 분리하고 친환경 무늬목 소재로 가구를 만들었다. 거실을 확보하면서 호텔 객실보다 더 공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리모델링에 들어간 총 투자비용은 720억 원.
전면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면서 레스토랑 개편에도 힘썼다. 기존 식음업장 2곳은 컨셉을 바꾸고 스시·스키야키 오마카세 레스토랑(메르&테르) 한 곳을 더 추가했다.
로비 바로 뒤편에 있는 ‘이디’ 레스토랑은 개편을 통해 이탈리안 파인 다이닝으로 재탄생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지만 아침에는 한식 메뉴도 제공한다.
그릴 레스토랑 하노루는 해비치 리조트에서 가장 인기가 있던 곳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제주 흑암퇘지 바비큐는 물론 한정식을 맛볼 수 있다.
리모델링하면서 리조트 투숙객이 쉽게 제주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리모델링 하면서 CX팀(Customer Experience)을 신설했다. 고객이 어떤 정보를 원하는니를 종합해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제공하는 것이 CX팀의 존재 이유라고.
“‘제주에 왜 가’라고 물었을 때 ‘해비치가 있는 표선에 가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나오면 성공이라고 생합니다.”
김민수 대표이사에 따르면 해비치는 제주 전역 호텔 순위로 봤을 때 항상 톱3에 들었다.
해비치를 여름에만 오는 장소가 아니고 사시사철 자연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다.
제주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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