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인도 방문 논란에…文 "치졸한 시비" vs 여 "민망한 해명"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둘러싼 여당의 공세에, 침묵을 깨고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구차한 해명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올린 페이스북입니다.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논란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여당이 김 여사의 6년 전 인도 방문을 두고 특검법까지 발의하자, 직접 대응에 나선 겁니다.
일단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은 스스로 원한 게 아니었다며, 외교 당국의 거듭된 건의에 등 떠밀듯 가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느 아내가 남편도 없이 낯선 행사에 참석해 축사까지 하는 일정을 혼자 수행하고 싶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른바 기내식 논란에 대해선 "밥이냐 빵이냐 정도 선택할 수 있는 기내식을 먹었을 뿐"이라며 "초호화 기내식을 먹었느냐 들이대는 게 무슨 경우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제 와 '초호화 기내식', '버킷 리스트 관광'이라며 모욕하는 게 무슨 경우이냐"며 "민망하고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직접 해명에 "좀스럽고 민망한 해명"이라며 사과가 우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영부인 단독외교가 사실인가 하는 점"이라며 "타지마할을 사랑한 건 죄가 아니지만, 공권력과 혈세를 동원한 관광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유를 나간 것은 김 여사인데 그 여행을 둘러싼 책임과 의무는 모두 부처와 항공사에 있다는 견강부회의 해명"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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