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분향소, 서울광장 떠난다
김송이 기자 2024. 6. 5. 21:10
16일 시청 인근 건물로 옮겨
서울광장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가 1년4개월 만에 서울시청 인근 건물 1층으로 이전한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서울시와 협의한 끝에 오는 16일 희생자 분향소를 중구 을지로 1가 부림빌딩 1층 실내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새로 이전하는 공간을 ‘임시 기억·소통 공간’으로 오는 11월2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이후 시와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는 데에도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광장 분향소는 이전 시점에 맞춰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유가족협의회는 서울광장 분향소 설치 기간 발생한 변상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지난해 4월 초까지 시가 부과한 변상금 약 2900만원을 지난해 10월 납부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4월 이후 발생한 변상금을 유가족 측에 추가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2월4일 서울광장 서측에 서울광장 분향소를 설치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임시 기억·소통 공간은 참사의 아픔과 희생에 대해 기억하고 유가족 간 위로와 치유, 소통의 공간이자 시민들을 만나고 연대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