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드론...구조 현장 효자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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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산행 중이던 80대 등산객이 발을 헛디뎌 산 중턱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앵커>
충북 소방이 첨단 드론 장비를 활용해 등산객을 찾아 구조했다고 하는데, 박언 기자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유진상 / 충북소방본부 긴급구조팀 "첨단 드론 임무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충북소방만의 특화된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해서 도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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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산행 중이던 80대 등산객이 발을 헛디뎌 산 중턱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고립된 위치를 정확히 찾지 못해 소방대원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충북 소방이 첨단 드론 장비를 활용해 등산객을 찾아 구조했다고 하는데, 박언 기자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오전 7시쯤, 제천시 구학산에서 80대 노인이 등산을 하다 발을 헛디뎌 굴러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제천 소방대원들이 산을 타며 노인을 찾아 나섰지만, 3시간 동안 계속 보이지 않았고, 충북소방은 현장에 긴급구조대를 파견했습니다.
구조대는 드론만으로는 노인을 식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곧바로 탑재된 고성능 스피커와 노인의 휴대전화를 활용하는 방안을 떠올렸습니다.
<현장음>
"사이렌 소리 들려요? 저희가 휴대폰 통화 소리로 사이렌 소리 크게 들리는 쪽으로 갈게요. (무지하게 추워요...)"
<인터뷰> 박상인 / 충북소방본부 긴급구조팀
"(구조 대상자분이) 통화는 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드론 스피커의 사이렌 소리를 내면, 크게 들리는 방향을 특정하고 그곳을 좀 집중적으로 수색을 하고자..."
그렇게 노인이 있는 범위를 점차 좁혀간 충북소방.
인력 수색만으로는 위치도 특정하지 못했지만, 드론 수색을 통해 1시간 만에 노인을 찾아 결국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저체온증이 오고, 골반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친 노인은 신고 6시간 만에 구조돼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드론의 활약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2020년 폭우로 잠긴 영동군의 한 마을에 드론에 약을 매달아 보낸 덕분에 천식을 앓고 있던 어린이가 위급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2021년에는 약초 캐러 나섰다 실족한 남성을 드론에 부착한 조명으로 찾아 19시간 만에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진상 / 충북소방본부 긴급구조팀
"첨단 드론 임무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충북소방만의 특화된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해서 도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방 드론이 재난 현장에서 사람이 하지 못하는 임무를 톡톡히 해내면서, 이제는 구조대의 필수장비가 되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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