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의정 갈등···병원 경영난 심화에 여름 위기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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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대입 전형이 확정됐습니다만, 의사협회가 총파업 투표에 들어가는 등 의정 갈등은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전공의가 떠난 병원마다 의료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경영난에 허덕이면서 여름 위기설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떠난 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수술이나 입원 등 병원 가동률이 30~4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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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입 전형이 확정됐습니다만, 의사협회가 총파업 투표에 들어가는 등 의정 갈등은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전공의가 떠난 병원마다 의료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경영난에 허덕이면서 여름 위기설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 END ▶
◀기자▶
수련병원마다 전공의 비중은 대략 40% 수준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로 내고 떠난 지 넉 달째, 병원마다 전공의 공백을 채우지 못한 채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북대병원은 최근 내부망에 의료 공백으로 심각한 손실이 있다며 운영자금 부족에 따른 금융기관 차입 고려 등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필수 의료를 제외한 모든 활동 재검토 방침을 밝혔습니다.
올여름을 넘기기 전 종합병원 기능을 유지하기 힘든 병원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수석부회장 (5월 29일)▶
"빅5(전국 상위 5대 병원) 정도는 거뜬히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외에 중간쯤 되는 사립대학 병원들은 여름 지나면 아마 망할 가능성이 큽니다."
전공의가 떠난 병원은 의료진 부족으로 수술이나 입원 등 병원 가동률이 30~4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일부 병동은 통합해 운영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대구 A 병원 관계자▶
"저희도 회복한다고는 하는데 많이는 아니더라도 한 40에서 30(%) 정도는 오른 수준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전공의를 대신하는 전문의와 교수들도 피로 누적을 호소하는 데다 병원 경영난 심화로 직종별 무급 휴가를 검토하는 등 경비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구 B 병원 관계자▶
"교수만 힘든 게 아니고 간호사들도 당연히 일이 적다고 줄어든 게 아니거든요. 심리적으로도 크고 그다음에 병원에 있는 간병사들도 환자가 줄어 수입이 줄어서 아우성칩니다."
정부는 의사 수 부족으로 필수 의료가 외면받고 의료 불균형으로 이어졌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밀어붙이고 있고 의료계는 총파업 투표로 맞서고 있습니다.
끝 모를 강 대 강 대치가 장기화하면서 일선 의료 현장의 버틸 여력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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