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또 화났다, 이승엽 감독 이틀 연속 퇴장…이번엔 3피트라인 수비방해 판정에 항의

신원철 기자 2024. 6. 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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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이 이틀 연속 퇴장을 당했다.

이틀 모두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승엽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로 퇴장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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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 두산 베어스
▲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이틀 연속 퇴장을 당했다. 이틀 모두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4일 경기에서는 도루 상황에서의 주루방해에 대해 어필했고, 5일에는 3피트라인 수비방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퇴장됐다. 이닝 선두타자 조수행이 1루 파울라인 근처로 구르는 타구를 친 뒤 1루로 전력질주했다. 이때 투수 김영규의 송구를 1루수 맷 데이비슨이 제대로 받지 못했는데도 아웃 판정이 나왔다. 3피트라인을 벗어나 수비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약 1분의 리뷰를 거쳐 수비방해가 인정됐다. 이승엽 감독이 다시 그라운드로 걸어나왔다. 이번에는 홈플레이트에서 1루 베이스까지 걸어가며 판정의 불합리성을 주장했다. 1루 베이스를 밟으려는 자연스러운 동선이 어떻게 수비방해가 될 수 있느냐는 주장으로 보였다.

하지만 규칙은 규칙.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자동 퇴장이다. 이승엽 감독은 약 2분의 항의를 마친 뒤 퇴장당했다. 이승엽 감독의 개인 통산 3번째 퇴장이고, 첫 2경기 연속 퇴장이다.

▲ 조수행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4일 NC전에서도 퇴장을 당했다. 이 경기에서는 9회초 이유찬의 2루 도루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정정된 것을 두고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유찬은 9회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으로 정정됐다. 이승엽 감독은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유격수 김주원이 2루 베이스를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센터가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로 퇴장당했다. 2023년 7월 29일 잠실 LG전 이후 통산 두 번째 퇴장이다.

그런데 5일 사실 이 퇴장에 앞서 심판진의 실수가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이용혁 2루심은 처음부터 주루방해에 의한 세이프 신호를 보냈으나 의사소통 과정에 문제가 있어 단순 세이프 판정으로 전달이 됐다. 베이스 차단에 의한 주루방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강인권 감독도 이승엽 감독도 이용혁 2루심이 주루방해를 선언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KBO는 의사소통 문제로 혼란을 초래한 전일수 심판위원(팀장)과 이용혁 심판위원(당시 2루심)에게 벌칙 내규에 의거해 각각 50만원의 벌금 및 경고 조치했다. KBO는 "향후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루간 주루 방해와 관련한 규정 보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두산 이유찬.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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